다리가 아픈 환자가 있다고 예를 들어보자. 의사는 X-레이 검사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으로 통증의 원인을 찾고 치료법을 찾는다. 환자가 수술이 필요하다면 해당 부위를 수술하고 간단한 것이라면 대증요법을 시행할 것이다.의료기술은 지난 세기를 거치며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 청진기에 의존하던 것에서 X-레이를 거쳐 이제는 환자를 더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MRI, CT촬영까지 나아갔다. DNA의 이중나선구조가 발견된 것이 벌써 60년 전이고 의료기술에 의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도 많이 연장된 상황이다. 더 나아가 이제는 로봇이 수
「소소하지만 궁금한 여주시 이야기」는 2022년 5월 현재, 여주와 관련된 17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2022년 5월 현재’로 시기를 특정한 것은 2021년부터 두 번째 업데이트된 책인데다 향후 또 내용이 추가돼 발간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시작은“2019년 공무원정책연구모임에 ‘숨겨진 여주역사탐방단(여.사.탐.)’”활동이지만, 1차 완성과 이후 진행은 편저자인 안병호 팀장(현 여주시 전략정책관 정책1팀장)의 노력이라 생각합니다.이 책은 라는 이야기로 처음을 열고
몇 년 전 몽골 여행을 갔습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러시아제 군용 트럭을 빌렸습니다. 한국인 여행자 4명과 현지인 운전기사와 한국말을 잘하는 안내인, 이렇게 6명이 함께 움직였지요.외국 여행은 냄새와 소리부터 달라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오릅니다. 몽골은 수도를 나서고부터 끝없이 펼쳐지는 초원에 감탄사조차 잊어버릴 정도입니다. 사방팔방이 아니라 360방이 온통 초원입니다. 그것도 내 무릎보다 높은 풀이나 나무가 없는 키 낮은 풀만 자라는 초원! 360도 원이 모두 지평선입니다. 어디에 서나 내가 바로 원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온종일
“여주시에서 용수 공급에 대해 발목잡기를 한다고 한다. 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강 상수원 수질 관리를 위해 규제하면서...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물을 끌어다 쓴다고 한다. 이쪽 동네는 물 규제를 묶어놓고 옆 동네에서 물을 끌어다 쓴다”“주변 지역에 최소한의 합리적인 규제 개선안을 제시하면서 적어도 반도체에 활용할 수 있는 첨단산업 단지를 세울 수 있지 않겠나...환경부 차원에서도 불합리한 과도한 규제에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애로사항을 듣고 업계 입장에서 힘이 돼야 한다”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임 이충우 시장이 지난 7월 21일부터 1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시민공감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마을 이장들은 신임 시장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어차피 민원을 넣어도 안될것이라는 심정의 질문이 많았다.그 가운데 많은 지역에서 나온 것이 하수종말처리장 문제이다.전임 시장은 물론, 그전 시장·군수 때부터 시민과의 대화가 있을 때마다 제기한 민원이라는 점을 지적하는 마을 이장들의 말에는 한이 서려 있었다.사람이 살기 위한 주택에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것이 전기, 상수, 하수, 도시가스 등이다.특히 건강과 위생에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열린 제61회 여주시의회 임시회 마지막 날, 여주시의회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 용수공급시설’과 용수로 설치와 관련해 SK하이닉스와 정부, 경기도에 상생방안을 촉구하는 성명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상생방안 촉구 성명서’를 채택했다.이 성명서 채택을 두고 일각에서는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하는 정부 정책의 발목을 잡는 지역 이기주의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그러나 여주시의회가 왜 이런 성명서를 채택했는지에 대한 설명 없이 지역 이기주의라는 비판은 부당하다.그 이면에는
여주초등학교가 여주역세권으로 신설대체이전하면 학교 부지는 여주시가 매입해 시청사를 확장하겠다는 지난 4년간 계획이 무산됐다.이 계획은 지난 4월 교육부 투자심사위가 ‘여주초교 이전 후 기존 여주초교 부지에 학생·교육과 관련된 시설을 조성하여, 해당 지역의 교육공동화 예방이 필요하다’고 결정하고, 지난 21일 여주교육지원청이 여주시에 ‘여주초 부지를 교육목적으로 자체활용 하겠다’면서 사실상 여주시에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알렸다.어떤 사람들은 여주시 신청사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고 하겠지만, 애초 여주초 이전계획에서 제외된 지역의 역
우리 현실에서는 사익 추구가 본심이면서 마치 공익을 추구하는 것처럼 포장하는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본심을 숨기는 까닭은 무언가 떳떳하지 못한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그것이 진짜로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 맞다고, 포장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둘 다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한 가지 장면을 볼까요? 올해 7월 초 기획재정부는 2022년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고등교육은 대학을 말하고 평생교육은 학교 밖 교육을 말합니다. 그 상대편에는 유·초·중등 교육
이 독후감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비난을 눅이고자 미리 밝히자면, 저는 2020년 8월 15일 한글시장 입구에 세워진 ‘여주 소녀상’ 건립을 위해 후원한 565명 중 한 명입니다.‘여주 소녀상’은 여주 출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일본의 전쟁범죄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적극 활동하신 고(故) 이용녀 할머니(2013년 타계)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뜻도 담겨 있습니다.여주시에서 일하는 공무원으로서 지역언론매체에,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아직 대법원 최종 판결이 나오지 않은 「제국의 위안부」를 소개하는 게 심적으로 많은 부담이
불의(不義)로 취한 재물은 끓는 물에 뿌려진 눈이다(명심보감).청렴은 목민관의 본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요, 덕의 바탕이니....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목민심서).이렇듯 우리 선조들은 공직자의 덕목 중 청렴한 마음가짐을 가장 중요시 하였다. 어쩌면 요즘 시대의 공직자들에게 더욱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한다.국민연금공단은 청렴한 공직 사회 조성을 위해 임직원이 실천할 행동 지침으로 ‘청렴한 생활, 10가지 약속’을 제정하고 실천하고 있다.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성희롱·성추행·성차별 금지 △공정한 업무처리 △알
2020년 8월 24일.이천시가 우리 여주시에 접한 수정리 산11-1번지 일대에 이천시립화장장을 건립하겠다고 결정한 날이다.필자는 며칠 후인 8월 31일 당시 능서면(현 세종대왕면) 김용수 면장의 페이스북 글을 보고 그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 울분에 떨었다.왜 그랬을까?필자는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지를 수정리 산11-1번지로 결정한 이유를 도대체 알 수 없었고 이해할 수도 없었다.첫 번째, 이천과 여주의 선린 우호 관계를 볼 때 그랬다.이천은 여주와 천년 이웃이다. 오랫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주와 이천을 하나의 고유명사처럼 불러왔다
남한강은 언제나 유유히 흐르고 흐른다,은빛물결 유유자작 흐르는 물결을 바라보면 수많은 생명체가 유영을 하며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들이 조성되는 것은 인위적 방법이 아니라. 자연적 환경에서만 바라볼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대자연은 순리에서 이치를 만들어 내는 것 아니겠는가?우리는 지역에서 생활하면서 이런 상황 또는 저런 상황을 접하게 된다.상황을 만들어 내는 것은 여러 요인들이 있다. 국제정세나 사회적 변화 또는 최근 2년여와 같이 코로나펜데믹과 같이 우리 의지와 관계없이 생기는 것도 있고, 때로는 사람들이
2022년 2월 24일 새벽 4시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공해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 130일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전황상, 러시아가 압도적인 전력으로 단시간에 수도 키이우를 함락시킬 것이라는 당초 전망은 잘못된 것으로 보입니다.6월 19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독일 「빌트」지(紙)와 인터뷰에서 "이것(우크라이나 전쟁)이 몇 년 걸릴 수 있다는 사실에 대비해야 한다.”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올라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말했
새 정부가 들어서고 두 달 정도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직 어떤 변화를 판단하기엔 매우 짧은 시간입니다. 그런데 새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는 한 장면이 있습니다. 누가 봐도 눈살을 찌푸릴만한 광경이죠.지난 정부 대통령이 경상남도 양산에 퇴임 뒤 머물 사저를 마련하여 갔습니다. 그때부터입니다. 사저 앞에서 퇴임 대통령을 비방하는 시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느 정부를 막론하고 공만 있을 순 없습니다. 당연히 실패한 부분이 있기 마련입니다. 실정이 있다면 원인을 찬찬히 따져 새 정부에선 그런 실패가 없도록 해야 마땅
경기도 여주를 가로지르는 한강을 여주 사람들은 여강(驪江)이라고 부른다.여주사람들은 수천 년의 세월동안 이 강과 강으로 흘러드는 물줄기 부근에서 살면서 물에서 고기도 잡고, 꼭두새벽에 강에서 정성스레 떠온 맑은 물로 천지신명께 치성도 드렸다. 그리고 그 물을 떠 밥도 짓고 그렇게 살아왔다.그런데 어느 날 이 강의 윗물줄기에 댐이라는 것이 생겼고, 이제는 댐이 생겼다는 이유로 여주사람들에게 물값을 내라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물이 깨끗해야 서울사람이 마실 수 있으니 강물을 더럽히지 말라며 이런저런 것을 하지마라는 법을 만들어 속된
「지금 다시, 헌법」은 130개 헌법(憲法) 조문을 명시하고 이에 대한 해설을 단 헌법 ‘주석서’입니다.헌법 조문이 대중에게 강렬히 전달된 사례 중에 영화 「변호인」(2013)의 법정 장면을 꼽을 수 있을 겁니다.“변호사가 국가가 뭔지도 몰라!”라는 공안 형사 차동영(곽도원 分)의 나무람 섞인 반문에 송우석(송강호 分) 변호사는 이렇게 대답합니다.“압니다, 너무 잘 알지요. 대한민국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영화에서 송우석 변호사가 말한 헌법 제1조 2
지난 6월12일 KBS뉴스 보도에서 서울시가 영유아발달 실태조사에 들어간다는 소식과 많은 전문가들이 생후 24개월까지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인지 및 사회정서조절 능력등 발달과정도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김붕년 교수의 인터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입니다.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은 빠른 속도로 치료 연결을 도와줘야 합니다. 조기진단과 조기치료 연결을 만들어 주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핵심이고요”라고 말해 조기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여주시에서는 2020년 전국최초로 여주시 장애 및
어떤 화원의 이야기입니다. 씨 뿌리거나 꺾꽂이하여 꽃모종을 만들어 두고 판매합니다. 손님은 여러 모종 중에 당연히 튼실해 보이는 것으로 고릅니다. 이때 손님이 주인에게 골라달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주인의 행동은 다양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모종 중 누가 봐도 가장 좋은 것을 골라 주는 주인이 있을 수 있고, 그저 손에 잡히는 대로 주는 주인도 있겠고, 잘 팔리지 않을 것 같은 모종을 골라 주는 주인도 있을 수 있습니다.주인의 여러 가지 행동 중에 가장 돋보이는 건 어떤 것일까요? 누구나 똑같이 대답할 것입니다. 있는 것 중
오래된 유행어 PR은 ‘피할 것은 피하고, 알릴 것만 알린다’였다. 원문 PR(Public Relation, 대중과의 관계)를 폐쇄적인 정부와 기업에 대해 조롱하는 말로 한 시대의 유행어로 풍미했다.이제 시대가 바뀌었으니 PR은 ‘피하고 싶어도 알리고, 알리고 싶지 않아도 알린다’로 바뀌어야 한다. 최소한 여주시에서는 그렇다.이충우 여주시장 당선인은 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저는 스스로 감시하고 사실대로 시민께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을 추진하다가 설사 잘못되더라도 ‘사실 잘 하려다 잘못됐다고 밝히고 잘 하겠다’고
# 경기도에 위치한 1천500여 세대 규모 A아파트 건설 현장. 토류판(철골 사이 끼우는 흙막이용 판자) 틈새 부위가 벌어지고, 빗물 유입을 막기 위한 배수로와 사면 보호 천막이 훼손됐다. 다른 B아파트 건설 현장에는 높이 7m 이상 공사장 경계 가설울타리를 원형 파이프가 위태롭게 지지하고 있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강풍에 따라 토류판 등 임시 구조물이 무너지고 울타리 일부가 쓰러질 경우 토사 유출 및 주변 시설물 피해가 우려됐다. 경기도가 장마철을 앞두고 6월 2일부터 10일까지 도내 아파트 공사현장 10개 단지를 대상으로 안전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