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기업이나 기관이 어떠한 사업을 시작할 때 ‘첫 삽을 뜬다.’ 라는 말을 한다. 즉 어떤 일을 처음으로 시작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건설공사에서는 지반을 견고히 다지고 공사가 진행되어야 안정적인 건축물이 완성되기 때문에 건설공사에서 ‘첫 삽을 뜬다.’ 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이다. 큰 규모의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내외 귀빈을 모시고 삽으로 흙을 뜨고 무재해 및 순탄한 공사를 기원하는 기공식(起工式) 행사를 하기도 한다.건설공사에서 안전보건도 삽을 잘 떠야 한다. 모래뺏기 게임처럼 자연 상태의 흙은 그냥 긁어내면 무너지기 때문에
고령화 시대가 열렸습니다. 현재 한국은 인구구성비로 만든 인구 피라미드가 팽이 모양입니다. 팽이는 계속 돌려주지 않으면 쓰러지고 말죠. 아주 적은 숫자의 젊은 층이 많은 고령층 인구를 먹여 살려야 합니다. 이게 가능할까요?팽이가 쓰러지지 않고 돌게 할 힘이 필요합니다. 한국보다 먼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은 그 힘을 기술에서 찾았습니다. 줄어드는 젊은 노동인구를 로봇으로 대체합니다. 산업을 자동화하고 로봇이 일을 하는 것이죠.노동을 대체하는 것이 로봇뿐이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로봇 기술을 독점하면 소수
‘’과 ‘머’는 ‘잇닿음’과 ‘끝’, 그리고 ‘많음’과 ‘적음’을 가리킵니다.‘메우다’는 (1) 뚫려 있거나 비어 있는 곳을 막거나 채우는 것, 모자람이나 어떤 장소를 채우는 것, 시간을 적당히 보내는 것을 뜻합니다. 빔과 채움의 뜻이 동시에 들어 있습니다.달리 (2) 다른 것과 연결하기 위해 말이나 소에 멍에를 얹어 매다, 활에 시위를 걸다, 통 따위의 둥근 것에 테를 끼우다, 북이나 장구에 가죽을 씌우다의 뜻이 있습니다.이들은 모두 잇닿게 하는 것입니다.
‘’과 ‘머’는 ‘잇닿음’과 ‘끝’, 그리고 ‘많음’과 ‘적음’을 가리킵니다.우리는 (1)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는 것을 ‘메다’로 표현하는데 추상적으로는 어떤 책임을 지거나 임무를 맡는 것도 뜻합니다. 이 경우는 ‘이어짐’을 뜻합니다.이와는 달리 (2) 비어 있는 공간을 막거나 채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구멍이나 목이 메기도 하고, 많은 사람으로 마당이나 길이 메기도 합니다.이 경우는 ‘끊어짐’과 ‘많음’의 뜻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로버트 머가와 이언 골딘이 함께 지은 책 『앞으로 100년』에는 인류 미래를 위한 100장의 지도가 실려 있습니다. 저자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가 현재 심각한 위기에 있다는 진단에서 출발합니다. 인류를 비롯한 다양한 생물이 과연 앞으로 100년의 미래가 있을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하여 100장의 지도로 대답을 해보는 것이죠.지도를 보면 자연스럽게 눈에 띄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지역별로 켜켜이 몰려 있다는 겁니다. 사람살이에 좋은 것이라면 다른 게 아닙니다. 의식주가 편하고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고 자기 미
‘’과 ‘머’는 ‘잇닿음’과 ‘끝’, 그리고 ‘많음’과 ‘적음’을 가리킵니다.‘먹다’는 먼저 (1) 이어지거나 통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밥도 먹지만 담배도 먹고 나이나 겁까지도 먹습니다.종이나 옷 따위에 기름이나 풀을 먹이는 것은 겉에 발라서 속까지 배어들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반대로는 (2) 끊어지거나 잘 통하지 않는 것도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귀나 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도 먹었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저출산과 고령화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지도 오래다. 한 사회의 인구 구성에서 노인의 비율이 높은 상태를 ‘고령화 ’라고 하는데, 이것을 넘어 전체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 ‘초고령화’라고 한다..한국의 출산율은 1970년부터 계속 하락해서 며칠 전 뉴스 정보에 의하면 현재 합계 출산율이 0,81명이다. 이는 적게 낳고 늦게 낳는 추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다. 앞으로 이대로라면 50년 후에 청년이 지금의
‘’과 ‘마’는 ‘잇닿음’과 ‘끝’, 그리고 ‘많음’과 ‘적음’을 가리킵니다.그래서 ‘맺다(다)’도 이어지는 것과 끊어지는 것을 모두 말합니다.우선 (1) 이어짐의 뜻으로는 매듭을 짓거나 관계나 인연을 만드는 것이 있습니다. 반대로는 (2) 이슬이나 땀방울이 생기는 경우와 끝을 내는 것을 모두 ‘맺는다’고 합니다.일반화하면 끝에 달리는 경우와 끝을 짓는 경우입니다.우리는 그냥 상황에 따라 말을 대강 쓰지만, 외국인은 도대체 어떻게 이해를 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지식과 태도의 무늬에 대하여 말하려고 합니다. 러시아 작가 톨스토이는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을 이렇게 시작합니다.“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무릇 불행한 가정은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이 문장은 너무나 유명합니다. 이 한 문장으로 독자는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게 됩니다. 말을 지루하게 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두괄식으로 이야기하라고 주문하게 되지요. 미리 핵심을 좀 얘기하라는 뜻인데요,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그 모범을 보여줍니다. 독자들은 첫 문장만 보고도 행복과 불행에 대하여 이야기하겠구나, 불행한 가정의
며칠 전 라는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총 8부작으로 제작진의 엄청난 노력이 투입된 작품입니다. 최신 기기로 찍어낸 지구는 아름답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절정의 아름다움 속에 깊은 슬픔이 깃들어 있습니다.진한 여운이 남은 것은 극지방 영상들입니다. 지구에는 3개의 극지가 있습니다. 남극과 북극 그리고 중극이라 할 수 있는 히말라야산맥입니다. 이 극지들은 모두 빙하가 있어 ‘빙극’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극지들도 봄이 되면 해빙이 되어 바닷물에 떠다니는 유빙이 생겨납니다. 남극의 유빙 아래에는 녹조류가 붙어 있습니다. 녹
명절이 지나니 입춘이고, 정월대보름이 다가오니 지금 농가에서는 영농 준비로 분주합니다.올해 농사를 준비하다보니 정월대보름이 그래도 우리민족 고유의 명절이라는 생각과 함께 어린 시절 이웃과 함께 나누고 베풀며 온 마을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했던 옛 생각이 납니다.지금이야 모두 사라졌지만 사물놀이패와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가가호호 돌며 지신밟기로 마당과 부엌, 광과 장독대 등을 돌며 흥을 돋우고, 집 마당에서 수수대를 엮어 거북놀이를 하고, 사물놀이와 지신밟기, 거북놀이가 펼쳐진 집에서는 음식과 술을 대접해 함께 했습니다.당시 농촌 마
요즘 여주시 세종대왕면의 처지를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우리 여주에 딱 붙여 화장장을 만들겠다는 이천시의 화장장이 들어설 곳은 산속이 아닌 평야지대이며, 여주시민들이 가축을 키우고 농사를 짓는 삶의 터전이 있는 곳이다. 게다가 편서풍이 불어 바람도 우리 여주로 불어오는 곳이기도 하다.이천시는 이천시민들의 안락한 생활을 위해 창고를 하나 짓더라도 10호 이상의 주택지에서 100m 이상 떨어진 곳이어야 한다고 조례로 정해 놓고 있다. 마찬가지로 야적장, 고물상, 태양광, 묘지 등도 일정 거리를 떨어진 곳에 입지하도록 정해 놓고 있다.그
‘’과 ‘마’는 ‘잇닿음’과 ‘끝’, 그리고 ‘많음’과 ‘적음’을 가리킵니다.그래서 (1) ‘다’는 돌돌 감아서 계속해서 잇닿으면서 끝을 내는 것입니다.또 (2) ‘말다’는 그만두게 할 때나 끝낼 때 씁니다.마지막으로 (3) 밥이나 국수 따위가 물이나 국이 많도록 하는 것도 ‘다’라고 합니다.한국말은 서로 다른 뜻을 한꺼번에 담고 있습니다. (1)처럼 상반되는 뜻을 동시에 가진 경우가 있고, (2)와 (3)처럼 한쪽의 뜻만을 취할 때가 있습니다.
여주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 해 여러분과 이 지면을 통해 만나려고 합니다. 오래전 인류가 남긴 위대한 고전 『바가바드기타』 의 노래구절을 함께 읽으며, 평화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바가바드기타』는 『우파니샤드』, 『베다』와 함께 인도의 3대 경전으로 불립니다. 셋 중에서 바가바드기타가 가장 널리 읽힙니다. 대중에게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입니다. 길이도 짧아요. 고대 인도의 대서사시인 『마하바라타』제6권, 그 중에서도 일부분이거든요. 적은 분량이지만 독립된 경전으로
을 중세에는 ‘거륵’으로 표기했습니다.그러므로 과는 어근의 중성만 서로 바꿔 강·약의 의미를 만든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윽’은 접미사이므로 어근은 ‘걸’임을 알 수 있는데 중세어 ‘거르기’가 ‘크게’ 혹은 ‘대단히’의 뜻이고 오늘날의 ‘걸리다’나 ‘거리끼다’의 어근과 같다고 하면 어느 정도 큰 것의 뜻이 됩니다.그러므로 접미사 ‘윽’이 의미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여 거룩함은 아주 큰 것을 뜻하는 말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경기 여주시 흥천면 다대리 남산 8부 능선 서향 능선으로 바위들 중에 효문천하(孝聞天下)의 각자(刻字)가 되어 있는 바위가 있다.이 글씨는 내가 소년 시절 처음 발견 했을 당시는 그저 그랬다가 고희가 지나면서 다시 찾아 글귀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사자상승(師資相承 스승으로부터 제자에게 學藝(학예)를 이어 전함)이 느끼어 진다.아! 효라는 것은 이 세상에서만이 들을 수 있다고 하면, 효의 존재는 살아생전이라 하겠다.그런데 풍우에 희미해져 가는 이 선생님이 각자한 병자년이 어느 시기인지 답답한 끝에 삼가 갑오년(2014) 가을에 이
지방자치의 핵심인 주민자치가 2021년 여주시에도 여흥동 오학동 산북면에서 주민자치회 형태로 시범 실시하게 되었다. 주민자치에 대해 알아보고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지방자치제도의 두축 중 단체자치는 1991년 이후 30여 년간 법과 제도를 만들어 단체장, 지방의원을 주민이 직접 선출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 반면에 주민자치는 기존 공무원 행정체계와의 역학관계 설정 문제, 지역 환경의 다양한 존재 형태, 주민들의 실질적 자치 역량 문제 등등 복합적인 이유로 91년 지방자치법에서 빠트렸다. 32년 만
여주 관내 사업장에서 전화가 왔다. 60여명의 직원 중 절반이 외국인 노동자인데 내‧외국인 노동자 간의 문화적 차이로 인해 오해가 생기고 또 갈등이 깊어진다고 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 텐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교육을 해줄 수 있냐는 문의였다.회사 측과 몇 번의 전화를 통해 갈등의 원인을 조사하고, 교육방식 등을 조율하며 일정을 잡았다. 일반적으로는 내‧외국인 노동자 간 갈등이 발생하면 내국인의 입장으로 갈등이 조정된다. 내국인 노동자가 업무의 중요도는 물론 직급도 높고 내국인 노동자를 상대하기보다는 외국인 노동자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의 맑은 기운을 담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임인년은 ‘검은 호랑이’의 해입니다.호랑이는 강한 힘과 권력을 상징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착하고 슬기로운 동물로 숭배하기도 합니다.우리말에는 호랑이와 관련된 표현이나 속담이 참 많습니다.그 하나가 대인호변(大人虎變)이란 말입니다.큰사람은 호랑이와 같이 변한다는 말로, 덕이 높은 사람이 정치를 하면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뜻입니다.그래서인지 동서고금의 지도자들은 하나 같이 변화를 외칩니다.세상이 변화하고 있으니, 우리도 같이 변화해야 한다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여주·양평 가족 여러분!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호랑이의 기운을 간직한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하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코로나19로 참 많은 분들이 아픔과 고통 속에서 보낸 어려운 해였습니다. 언제 끝이 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더 답답하고 힘든 마음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과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고, 베풀어주신 큰 사랑과 격려 덕분에 의정활동을 잘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2년 연속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고,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