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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새힘 작가의 한국말로 하는 인문학(65)

최새힘 작가의 한국말로 하는 인문학(65)

  • 기자명 최새힘 작가
  • 입력 2022.01.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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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륵과 거룩

 

<거룩>을 중세에는 ‘거륵’으로 표기했습니다.

그러므로 <갸륵>과는 어근의 중성만 서로 바꿔 강·약의 의미를 만든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새힘 작가
최새힘 작가

 

그리고 ‘윽’은 접미사이므로 어근은 ‘걸’임을 알 수 있는데 중세어 ‘거르기’가 ‘크게’ 혹은 ‘대단히’의 뜻이고 오늘날의 ‘걸리다’나 ‘거리끼다’의 어근과 같다고 하면 어느 정도 큰 것의 뜻이 됩니다.

그러므로 접미사 ‘윽’이 의미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여 거룩함은 아주 큰 것을 뜻하는 말로 추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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