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군, 구멍, 멍하다, 멍멍하다, 그리고 텅, 텅텅, 뭉텅과 같이 멍과 텅은 없거나 속이 빈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또 구리는 옆구리, 허구리, 마구리, 구레나룻와 같이 두껍게 덮이거나 막힌 면을 뜻합니다. 청은 목청, 귀청, 휘청 같은 말에도 들어있고 능청이나 딴청 같은 말로도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니 멍텅구리는 ‘속은 비고 겉이 막힌 것’을 말하고, 멍청이는 ‘속이 비고 겉은 얇게 막힌 것’입니다. 결국 아는 것이 없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암호나 신분증 따위가 발달하지 못해 하나의 물건을 나누었다가 다시 맞춰보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믿었습니다. 이를 ‘부졀(符節)’이라고 하였는데 아무리 시급하거나 긴요한 정보라 할지라도 부절이 없다면 결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을 두고 부질없다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우리가 한자를 배울 때 㔾나 卩를 ‘병부 절’이라고 부르는데 사실은 사람이 무릎을 꿇은 모습입니다.
한자어 부촉은 모두 口변이 부수인 형성문자로 오로지 ‘말하다’의 뜻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부탁하여 맡김’의 뜻은 임의대로 부여한 것으로 별도의 약속이 있고 이를 익히지 않는다면 알 수 있는 뜻이 아닙니다. 이를 과거에는 ‘부쵹’으로 읽었는데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면 부축하다와 부추기다로 분화하였습니다. 한국말에서 ‘불’을 뜻하는 ‘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1년 6개월 전인 2020년 1월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주신문, 세종신문, 양평시민의소리는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39.8%, 자유한국당 36.6%,정의당 5.2%, 새로운보수당 3.2%, 바른미래당 3.2%의 정당 지지도를 보였다.여주신문은 올해 6월 10일과 11일에 세종신문, 하나로신문, 남한강뉴스, 팔당유역신문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25.5%, 국민의힘 47.9%, 정의당 4.4%, 기타정당 3.5%, 없음 13.4%, 잘모름 5.3%의 결과가 나왔다.더
야바위는 ‘속임수로 돈을 따는 중국 노름의 하나’를 가리키는 말입니다.중국말로는 押宝(压宝)로 쓰며 yābǎo로 읽습니다.한국말로는 ‘압보’로 읽어야 하며 한자에서 扌은 손이므로 ‘누르다’을 뜻을 가진 형성문자로 ‘귀중한 것을 압류하다’의 뜻입니다. 말뜻을 보면 내가 가진 것을 빼앗긴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야바위판, 야바위꾼 같이 쓰는 것을 볼 때도 쓰임새가 좋지 못합니다.이렇게 중국말이 한국말로 직접 들어온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반투족 아이들에게 게임을 제안했습니다. 50m 떨어진 나무에 과자를 매달아놓고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이 그것을 먹을 수 있다고 설명한 다음 외쳤습니다. “시작”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먼저 가려고 뛰지 않았고, 모두 손을 잡고 나란히 달려가 과자를 나눠 먹었습니다. “한 명이 먼저 가면 다 차지할 수 있는데 왜 함께 뛰어갔지?” 이렇게 묻자 아이들이 답했습니다. “우분투(UBUNTU)” 인류학자가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아이들이 거꾸로 물었습니다. “나머지가 모두 슬픈데 한 명만 행복해질
지난 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이른 때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이재명 지사는 경기도지역신문협의회 공동취재단과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펼쳐야 할 시급한 과제나 역점사업으로 “균형 발전하는 경기도를 위해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른다’는 대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이 지사가 후보일 때 천명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은 당시 많은 여주사람들에게도 큰 울림을 주었고, 이재명 도지사가 당선되면서 환경보전에 따른 손실을 떠안고 있는 여주시에서는 규제 합리화를 통해 공정한 장을 만들겠다는 그의 말에 큰 기대를 걸었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같은 말도 방법에 따라 다르게 듣는다로 그 뜻이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한국말에서 ‘아’와 ‘어’는 분명히 다른 말입니다. 아귀(다툼), 아물다, 아가미, 아궁이와 같이 ‘아’는 열리기도 하고 닫히기도 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어귀, 어물다 등을 살펴보면 ‘어’는 항상 열려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사람은 말에 감정을 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정확한 정보를 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歷歷)합니다.
혼밥, 혼술, 고독사, 우울증, 자살률, 치매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고령사회, 노인, 부모님 등이 아닐까. 통계청의 통계를 보면 2021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6.5%로 10년 전에 비해 5%p가 높다. 또한 복지부의 2017년도 노인실태조사에 의하면 노인 우울증은 21.1%에 달한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어르신들 아니 우리 부모님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5월이 되면 가정의 달이라고 들썩거린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임이 제한되고 거리두기를 실천하느라 부모님 찾아뵙는 것도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아니, 부모님께서
반은 어두운 가운데 밝은 빛이 나는 것으로 반딧불, 반짝반짝과 같은 말에도 있습니다.그러니 ‘반’에 ‘~갑다’가 결합한 반갑다는 반하다와 비교하면 보다 약한 뜻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짜다는 짜갑다보다, 즐기다는 즐겁다보다, 맛있다는 맛갑다 보다, 앗다는 아깝다 보다 강한 말입니다.자세히 뜯어보고 뜻을 생각해보지 않은 한국말에는 우리가 모르는 엄청난 것들이 많이 숨어 있습니다.
‘~갑다’는 온전히 이르지는 못한 것을 말하고 따갑다와 뜨겁다와 같이 ‘~겁다’는 보더 강한 뜻을 표현할 때 씁니다. 여기에는 갓갑다, 달갑다, 따갑다(≺≺≺≺≺≺≺≺≺뜨겁다), 맛갑다(짜갑다, 슴겁다), 반갑다(≺반하다, 반기다), 살갑다, 앗갑다, 차갑다, 할갑다(≺헐겁다); 두껍다, 무겁다, 버겁다, 즐겁다(≺즐기다)와 같은 말이 있습니다. 온전히 이르게 되면 ‘~답다’라고 말합니다.
지방자치 이야기를 할 때마다 중앙정부에서 관리를 내려 보내던 관선 시절이 좋았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우리집 살림살이는 가족끼리 알아서 해야 하는 것처럼 각각의 단위마다 자신들의 살림살이를 자신들의 처지와 이익에 맞게 꾸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지방자치가 이루어져야 우리나라의 독립도 말이 된다.그러나 지금의 지방자치는 지방분권의 핵심인 예산을 국가가 대부분 틀어쥐고 있어서 실질적 자치를 이루지는 못하고 있다. 정부도 지방분권을 위해 해마다 재정이양의 비율을 높이고 있다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전
여주시 이통장이 어공인가? 늘공인가?여주시 이통장제도와 주민자치위원회(주민자치회)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져보려고 합니다.여주시의 발전과 여주시민의 행복은 우리 시민의 생각과 의지에 달려있으니까요.오늘은 이통장에 대한 물음과 함께 여주시의 관련 조례와 시행규칙이 정비되어야 하는 이유와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여주시는 원활한 행정수행을 위해 여주시 12개 읍면동에 여주시 행정의 보조기구로 303명의 이통장을 두고 있다. 여주시의 정식 공무원(공직자)이 882명(2020년)이니 약 1/3에 해당하는 이 숫자는 결코 적지
단추 따위를 옷에 달기 위해 연결한 실이 풀리지 않게 휘감친 것이나 감친 것을 사라고 합니다. 또 이러한 방법으로 연속하여 연결한 것을 사슬이라 부르는데 옛날에는 ‘사ㅅ·ㄹ’로 적었습니다. 훈민정음 언해를 보면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로는 서로 사맞지 않는다고 나오는데 여기에서 비슷한 뜻을 가진 ‘서로’와 ‘사’가 함께 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움푹한 곳에 물이 고이듯 사람들이 서로 가깝게 모이는 거나 북적거리는 것을 사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일상의 무덤, 코로나19 팬더믹에서 언제쯤이나 벗어날 수 있을까?햇수로 이태나 기승을 부리고 있고 코로나19 상황은 우리들의 일상을 앗아갔다.초기에 엉성했던 방역 대책에 비난이 일자, 국민의 일상과 영세 상인들을 볼모로 해서, K방역이니 뭐니 해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 방역을 잘하고 있다며 어린아이처럼 으쓱대며 백신 확보는 그리 급하지 않다고 했다.맘만 먹으면 편의점에서 라면 사듯 쉬운 것처럼 떠들어 대며 K방역에만 심취했던 정부가 확진자 수는 계속 늘어만 가고 우리가 방역에 실패한 것처럼 비웃던 선진국들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정히 영수함’, ‘정말’에서 정이 한자 正에서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정 가겠다고 하면 가라’와 같이 굳은 마음을 가리킬 때 사용합니다. ‘동’이 색동저고리와 같이 ‘다른 것이 서로 붙음’을 뜻하므로 저고리의 ‘동정’은 단단하게 붙은 것을 뜻합니다. 마찬가지로 ‘쭉정이’는 ‘죽졍이’나 ‘죽정이’로 썼는데 ‘정이 죽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정강이’도 ‘단단하고 긴 부분’의 뜻이 됩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 인도에서는 하루에만 코로나 확진자가 36만 명이 넘고 응급의료체계가 무너져 산소를 제때에 공급 못하면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다.평상시라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확산이 빨라 통제가 안 되는 상황에서 환자가 감당할 수 없이 급증하게 되면 대유행(팬데믹)을 맞게 되고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팬데믹을 막기 위해서는 결국 통제하고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막대한 경제적 고통을 감내하면서 서민들은 정부 정책을 따르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몇 번의 위기가 있었다. 작년 초
쉽다는 숨을 쉰다는 말에서 나왔습니다.세상에 숨 쉬듯 하는 일은 숨을 쉬는 것밖에 없습니다.조금만 움직여도 숨은 차올라 숨을 쉬는 일도 쉽지 않게 됩니다. 사람이 사는 일은 숨을 쉬는 일을 빼고는 모두 시간과 수고를 들어야 하는 것뿐입니다.우리는 매일 하고 또 하며 어려움을 이겨낼 때 행복감을 느낍니다.어려움이 없는 지속적인 쉼은 지루할 뿐 기쁨을 담을 수 없습니다.
질병관리청의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는 감기(급성비인두염, Common cold)에 대해 바이러스를 포함한 여러 병원체에 의한 급성 상기도 감염이며 직장의 결근 및 학교의 결석 등 사회생활과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매우 흔한 질환이고, 연간 2조원이 넘는 의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정의하고 있다.또한 국내 포털사이트의 질병백과에서는 상기도 감염은 코, 인두, 후두, 기관 등 상기도의 감염성 염증 질환을 의미하며, 급성 비염, 급성 부비동염, 급성 인후염, 급성 중이염, 급성 기관지염 등을 포함하는 용어라고 정의하고 있다.상기도 감
여주시민회관 지하에 실제로 가보신 분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2년 전 취재를 위해 가보았을 때 그 곳은 안전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바닥은 곳곳이 길게 갈라져서 30cm가까이 솟구쳐 있고 물이 새면서 평평한 곳이 하나도 없었다. 네 곳의 기둥도 천정 높이가 달라져 있어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곳이었다. 함께 동행한 여성 시의원은 무서워서 다시 들어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문제는 그런 건물에서 연말을 맞아 수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하고 행사도 하고 있었고 사무실에는 상주하는 인력들이 있었다. 사람의 무게를 60kg만 따져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