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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새힘 작가의 한국말로 하는 인문학(34)

최새힘 작가의 한국말로 하는 인문학(34)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21.05.17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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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와 사괴다

 

단추 따위를 옷에 달기 위해 연결한 실이 풀리지 않게 휘감친 것이나 감친 것을 사라고 합니다. 

또 이러한 방법으로 연속하여 연결한 것을 사슬이라 부르는데 옛날에는 ‘사ㅅ·ㄹ’로 적었습니다. 

최새힘 작가
최새힘 작가

훈민정음 언해를 보면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로는 서로 사맞지 않는다고 나오는데 여기에서 비슷한 뜻을 가진 ‘서로’와 ‘사’가 함께 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움푹한 곳에 물이 고이듯 사람들이 서로 가깝게 모이는 거나 북적거리는 것을 사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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