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암호나 신분증 따위가 발달하지 못해 하나의 물건을 나누었다가 다시 맞춰보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말을 믿었습니다.
이를 ‘부졀(符節)’이라고 하였는데 아무리 시급하거나 긴요한 정보라 할지라도 부절이 없다면 결코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을 두고 부질없다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우리가 한자를 배울 때 㔾나 卩를 ‘병부 절’이라고 부르는데 사실은 사람이 무릎을 꿇은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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