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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새힘 작가의 한국말로 하는 인문학(41)

최새힘 작가의 한국말로 하는 인문학(41)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21.07.05 16:00
  • 수정 2021.07.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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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텅구리와 멍청이

 

멍군, 구멍, 멍하다, 멍멍하다, 그리고 텅, 텅텅, 뭉텅과 같이 멍과 텅은 없거나 속이 빈 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또 구리는 옆구리, 허구리, 마구리, 구레나룻와 같이 두껍게 덮이거나 막힌 면을 뜻합니다. 

최새힘 작가
최새힘 작가

청은 목청, 귀청, 휘청 같은 말에도 들어있고 능청이나 딴청 같은 말로도 발전하였습니다. 

그러니 멍텅구리는 ‘속은 비고 겉이 막힌 것’을 말하고, 멍청이는 ‘속이 비고 겉은 얇게 막힌 것’입니다. 

결국 아는 것이 없는데 받아들이는 사람을 부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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