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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주노동권익센터를 소개 합니다

기고- 여주노동권익센터를 소개 합니다

  • 기자명 김민수 여주노동권익센터 센터장
  • 입력 2021.06.14 14:00
  • 수정 2022.01.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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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여주노동권익센터 센터장
김민수 여주노동권익센터 센터장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반투족 아이들에게 게임을 제안했습니다. 50m 떨어진 나무에 과자를 매달아놓고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이 그것을 먹을 수 있다고 설명한 다음 외쳤습니다. “시작”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이들은 서로 먼저 가려고 뛰지 않았고, 모두 손을 잡고 나란히 달려가 과자를 나눠 먹었습니다. “한 명이 먼저 가면 다 차지할 수 있는데 왜 함께 뛰어갔지?” 이렇게 묻자 아이들이 답했습니다. “우분투(UBUNTU)” 인류학자가 고개를 갸우뚱거리자 아이들이 거꾸로 물었습니다. “나머지가 모두 슬픈데 한 명만 행복해질 수 있나요?” ‘우분투’는 반투족 말로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I am because you are)”는 뜻입니다. 일상 속에 우분투 정신만 살아 있다면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요?

여주노동권익센터는 우리가 발딛고 있는 이곳 여주에서부터 노동자,시민과 함께 우분투(UBUNTU) 정신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소통과 만남의 장, 노동자들이 스스로를 조직하고, 그 힘으로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하는 공간! 즉, 여주노동권익센터는 노동운동 뿐만 아니라 시민운동과 연대하고, 그들이 상생하는데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합니다.

현재 임금체불과 관련한 무료노동상담, 노동자동아리 지원사업 ,사무실 공간나눔과 여주지역노동안전지킴이 활동을 지원,관리하고 있으며 지역의 노동현안에 대해 노동·시민단체들과 연대를 통해 적극적인 개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여주노동권익센터는 첫기획사업으로 청소년 노동인권 실태조사를 준비하고 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강사단 운영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10대 청소년들, 그들 대부분은 노동을 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기본적인 노동의 권리, 노동하는 사람의 인권을 가르치는 것은 , 프랑스나 독일처럼 초등학교때부터 시작되어야 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타지역에서는 이미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여주시에서는 아직도 미비한 수준입니다.  이번 기획사업을 통해 청소년부터 노동인권의 소중함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주노동권익센터는 “낮은 곳으로 향하는 연대” 그리고 우분투(UBUNTU) 정신으로 여주시가 노동존중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데 디딤돌이 되고 땀 흘려 일하는 여주시민의 사회경제적 권리향상과 복지증진을 위한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통해 여주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함께 동행하는 든든한 공간으로 여주시민의 곁을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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