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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의 반란! 여주FC K4리그 우승 확정

꼴찌의 반란! 여주FC K4리그 우승 확정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23.11.06 17:05
  • 수정 2023.11.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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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2월 개막된 2023 K4리그가 오는 11일(토) 폐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시민축구단 여주FC(단장 김영기, 감독 심봉섭)가 잔여경기 승패와 상관없이 1위 자리를 확정했다.

지난해 K4리그에서 ‘꼴찌팀’이라는 멍에를 않았던 여주FC가 2023 시즌에선 거침없는 플레이로 승승장구, 8경기 무패행진이라는 기록까지 수립하는 등 축구계의 돌풍을 일으키며 창단(2018년) 6년만에 전국을 제패, 여주 축구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여주FC는 지난 5일(일) 오후3시 여주종합운동장에서 FC충주와 격돌,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주었지만 맹추격을 펼쳐, 전반전 동점골에 이어 후반전에 2골을 추가 득점하면서 3대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여주FC는 29경기 통산 19승3무7패 승점 60점으로 리그 1위를 확정지었으며, 평창UTD와의 마지막 승부를 앞두고 있는 오는 11일 안방(여주종합운동장)에서 영광스런 1위 시상대에 오른다.

여주FC는 FC충주와의 경기에서 최전방에 골잡이 정충근(19/FW) 선수를 배치하고 김동훈(33/FW)·한창구(11/FW) 선수를 포진하는 3-4-3 포메이션으로, 상대 수비수를 교란시키는 측면 공격으로 골사냥에 나섰다.

 

여주FC는 경기시작과 함께 FC충주의 강한 압박과 왼쪽 측면을 이용한 빠른 공격에 흐름이 끊기면서 전반 12분 선제골을 내주었다. 선제골을 내 준 여주FC는 팀워크를 정비하고 추격을 시작, 38분 한창구 선수로부터 볼을 건내 받은 골잡이 정충근 선수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반전을 1대1로 마쳤다.

후반전에 돌입한 여주FC는 체력이 떨어진 한창구 선수 대신 장신의 드리블러 이래준(99/FW) 선수를 교체투입 하고, 좌우 측면을 이용한 공격력을 구사하면서 역전골 사냥을 위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여주FC의 승기(勝機)는 후반 60분, 교체투입된 이래준 선수가 건낸 볼을 이동희(10/MF)가 잡아 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특히, 역전골의 주인공 이동희 선수는 골을 넣은 후 홈팀 관중석으로 달려가, 축구팬들에게 큰절 세레머니를 펼쳐 열렬한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역전골을 허용하자 FC충주는 거친 수비와 공격력으로 압박했고, 여주FC는 부상자가 속출하자 시간차를 두고 4명의 선수를 교체투입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그러던 중, 후반 90분 교체투입된 김하준(27/MF) 선수가 쐐기골을 성공시키면서 3대1로 승리, 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경기종료 후 여주FC 선수 및 운영진들은 관중석 앞으로 다가가 인사를 했고, 축구팬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열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또, 경기장으로 내려와 선수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여주FC 파이팅’을 외쳤다.

이와함께 여주FC는 이날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면서 리그 통산 60골을 넣어 팀득점 1위 거제시민축구단(63골)과 3골 차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주FC 정충근 선수는 이날 1골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16골을 기록, 개인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오는 11일(토) 여주종합운동장에서 평창UTD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여주FC는, 여주시민 및 축구팬들과 K4리그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과의 동반 입장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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