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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정원 산업’으로 도시 경쟁력 갖춰야

여주시, ‘정원 산업’으로 도시 경쟁력 갖춰야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4.03.05 10:26
  • 수정 2024.03.21 11:28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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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도시 여주 추진을 위한 전략 세미나’에서 대안 제시

 

각종 중첩규제로 경제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여주시 경제발전을 위해 정원문화산업으로 새로운 도시브랜드와 관광자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됐다.

여주시 경제발전을 위해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한 이런 지적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 여주시 여성회관에서 열린 ‘행복도시 푸른 숲 여주’를 만들기 위한 ‘정원도시 여주 추진을 위한 전략 세미나’에서 도출된 것이다.

정원도시여주추진위원회(위원장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장)가 주최한 ‘정원도시 여주 추진을 위한 전략 세미나’(이하 정원세미나)는 여주문화원, (사)여강길, 바르게살기운동여주시협의회, 한국수자원공사, 여주시산림조합,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여주시협의회, 천주교 여주성당, 조계종 신륵사, 여주중앙감리교회, 종단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원불교 여주교당, 여주정원네트워크 새풀꽃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 논의의 장이다.

 

이날 정원세미나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여주시의회 정병관 의장과 경규명, 박두형, 박시선, 이상숙 시의원, 여주시노인회 김병옥 회장, 장보선 바르게살기운동여주시협의회 회장, 신창식 한국수자원공사 한강보 관리단장, 강종희 여주시 산림공원과장, 이필기 한국임업후계자협회 경기도지회장과 여주정원네트워크와 작약연구회 등 지역 임업단체 관계자 등 150여명의 청중이 참여했다.

‘정원도시 여주 추진전략’이라는 대주제로 열린 이날 정원세미나는 류진동 정원도시여주추진위원회 홍보위원장(경기일보 국장)의 사회로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의 △천혜의 정원도시 여주 조성전략, 이양주 경기연구언 선임연구원의 △정원도시 시작을 어떻게 할까?, 윤영조 강원대학교 교수의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시민의 역할 등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어 이장호 여주신문 대표이사의 주관으로 최형근 전 경기농림재단 이사장과 박희진 여주 여강길 사무국장 등이 주제발표자들과 함께하는 토론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최형근 전 경기농림재단 이사장은 1998년 경기도에서 근무하면서 고양꽃박람회 주관, 경기농림재단 이사장으로 시민정원사, 작은박람회 실무 등 20여년의 경험으로 볼 때 정원도시로 갈 때 전략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장은 “정원도시를 왜 하려고 하는가? 라는 기본적인 질문이 필요하다”며, 순천만과 울산의 예를 들며 “순천만은 수출용 정원이라고 한다면 울산은 내수용 정원으로, 시민의 삶의 질이나 산업 또는 문화로 갈 것인지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희진 여강길 사무국장은 여주시내를 흐르는 소양천 주변에서 자란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며 “여주의 시내를 가로지르는 유일한 하천 소양천이 공동체의 정원으로 활성화돼 있다”며 “공동체 정원이라고 생각하는 소양천을 기점으로 삼아 정원문화에 대한 인식의 확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장호 여주신문 대표이사는 “여주는 조금만 나가면 강이 있고 산이 있고 들이 있는데 무슨 정원이 뭐 필요하냐고 생각을 가질 수도 있지만, 도심에는 녹지가 많지 않아, 오히려 빈곤해진다”며 “정책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시민들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며, 정책이 없으면 시민들이 정원정책을 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원세미나 주제발표에서 도출된 큰 맥락은 여주시가 ‘행복도시 푸른 숲 여주’의 정원도시로 가기 위해서는 정책 수립뿐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이번 정원세미나는 다양한 방법론과 논의를 통해 여주시가 역사문화 관광도시는 물론이고 수도권 제일의 정원문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정원세미나 주제발표자들의 주요 발표내용은 다음과 같다.

 

□ 홍광표 한국정원디자인학회 회장의 △천혜의 정원도시 여주 조성전략

홍광표 회장은 정원에 대한 개념 정리와 함께 최초의 전원도시인 잉글랜드의 레치워스(Letchworth 1905)와 웰윈(Welwyn 1920)부터 생태정원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전남 해남까지 사례를 설명했다.

홍 회장은 여주시의 아름다운 산하와 예로부터 수많은 시문에 등장하는 여주팔경(驪州八景)과 여주팔경의 중심인 여강(驪江)이 여주를 정원도시로 만드는 기반이고, 여강을 중심으로 <점, 선, 면>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구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행복도시 푸른 숲 여주’를 만들기 위해 정원문화 확산의 구체적 사례도 제시하면서 △정원산업 △가든빌리지 조성 △가든 투어리즘 등을 통해 새로운 도시브랜드를 만들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서 상수원법 등 겹겹이 각종 규제로 경제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여주시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했다.

 

□ 이양주 선임연구원의 △여주, 정원도시 시작을 어떻게 할까?

이양주 연구원은 사람의 주거환경과 정원부터 농경과 정원의 발달역사와 현재 우리나라의 사회적 당면과제의 대안으로서 다양한 형태의 정원 활동을 소개하고, 수원시 마을정원(2014~2016) 사업을 소개하여, 지난 2015년부터 <깨끗하고 밝은 여주만들기>라는 사업을 통해 우수한 읍면동과 마을을 시상하고 있는 여주시에서도 조금만 보완하면 곧바로 시행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거리나 골목단위 정원 조성을 자발적으로 이끌어내는 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 윤영조 교수의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시민의 역할

전통적인 정원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개념과 목적이 변화해 온 과정과 미국의 사례, 우리나라 △순천만 국가정원,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사례를 통해 정원이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고, 시민 생활에 변화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소개하고 ‘산업으로서의 정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원도시라는 목표를 위해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주민과 소통을 통한 자발적 참여, 성과의 고유 등 지금 여주시가 정원 산업 또는 정원도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하고 시민사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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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2024-03-05 18:27:23
절대 다른 지자체 하고있는거 경쟁하듯이 더 잘할려고 쫒아가면 안됩니다. 여주시만의 특징상징적인것을 찾아내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가져가야 성공합니다. 나때에서 성광 낼려고 욕심부리면 안된다는것이지요
상거지역 유통 물류 중심
강천지역 전윈 휴식
가남지역 공장 산업중심지역등 이런특화된 집적화된 계획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