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주시, 이천시 화장장에 초강력 대응

여주시, 이천시 화장장에 초강력 대응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2.11.03 14:22
  • 수정 2022.11.03 14:2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주시 접경지역 추진시 이천시 인근에 기피·혐오시설 설치하겠다”

여주시가 이천시에 보낸 공문(부분)
여주시가 이천시에 보낸 공문(부분)

 

민선7기 이천시가 여주시 접경지역에 설치를 추진하는 이천시립화장장에 대해 여주시가 초강수를 두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주시는 지난 10월 31일 ‘이천 화장장 설치에 따른 여주시 공식 입장 알림’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이천시장과 이천시의회 의장, 부발읍장과 이천시이통장연합회장 등에게 발송했다.

여주시는 공식입장으로 ‘이천시가 여주시 접경지역에 화장장 건립을 추진하면, 여주시는 이천시 인근에 시민들이 기피·혐오하는 시설 위치를 이천시 인근으로 선정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천시 화장장과 여주시 능서면 부근 현황(지도 = 다음 카카오 지도 인용)
이천시 화장장과 여주시 능서면 부근 현황(지도 = 다음 카카오 지도 인용)

 

여주시는 “이천시가 시립 화장장 설치를 추진하면서 여주시 곡창지대 인근을 선정하면서 여주시민의 의견과 어려움을 감안하지 않은 것처럼, 여주시가 이천시 인근에 시민들이 기피·혐오하는 시설을 설치할 때 이천시민의 어려움이나 의견은 무시하고 오로지 여주시민의 입장만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주시는 “이천시가 시민들의 안전을 볼모로 여주시와 첨예한 대립을 유지하고자 하는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의견을 주문한다”며, 이천시립 화장장 설치에 대한 이천시의 추진 입장을 11월 18일까지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주시는 이천시에 공문발송과 함께 여주시 전체 공무원들에게 여주시의 이런 입장을 전달하고,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천시는 화장률이 증가했지만 자체 시설이 없어 이천시민들이 타 지방자치단체의 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사망자가 몰릴 경우 3일장을 치루지 못하고 대기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2019년 5월 이천시화장시설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100억원의 인센티브를 내걸고 후보지를 공모한 결과 6개 마을이 유치 신청을 했으며, 부발읍 수정리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이천시립 화장장 부지로 선정된 곳은 오히려 여주시 세종대왕면 매화리의 주거지역이 더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주시민들이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