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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골 마을주민들, 이장 임명요구 탄원서 제출

곰돌골 마을주민들, 이장 임명요구 탄원서 제출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9.12.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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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만장일치 전 이장 선출, 면사무소 임명 거부

   
 
지난 9월 곰돌골(강천면 도전3리) 주민들이 마을 뒷산 전원주택 단지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도로를 봉쇄하였다가, 한 마을주민이 된장공장 설립을 추진하려 하자 전원주택 공사차량의 진입을 우려하여 도로를 폐쇄하는 과정에서, 마을이장을 소환하는 등으로 이장이 사퇴하여 공석으로 남아 있는 이장을, 9월 21일 주민 대동회에서 전 이장을 만장일치로 재신임하였다. 하지만 당시 강천면장이 이장임명거부를 시사하면서 현재까지 공석으로 남아있는 상태로, 최진호 면장은 부면장을 통해 주민들에게 “수 차례 전 이장을 만나 사퇴를 못하도록 회유를 하였지만, 결국 사퇴의사를 밝혀 사표를 수리한 만큼, 다른 사람을 선출하는 것이 어떠하냐?”고 밝히기도 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에 최진호 면장은 “현재까지 주민들이 누구를 이장으로 임명해달라는 요구도 없었다”고 밝혔지만, 주민들은 “부면장을 통해 며칠에 한번씩 마을을 찾아와 이장을 다른 사람으로 선출하라고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지난 12월 11일 마을노인회장과 대동회장은 탄원서와 마을주민들의 서명서를 여주군에 제출하여 전 이장을 다시 임명하여주길 요구하였다. 이날 이들이 제출한 탄원서에 따르면 “우리 마을주민들은 주민의 연명부를 작성하여 이기수 여주군수님, 김문수 경기도지사님, 그리고 행정안전부 이달곤 장관님 등 세분께 순차적으로 이 연명부를 보내려고 한다”며 “주민이 원해서 뽑은 주민들의 이장을 인정할 수 없다고 고집하고 있는 강천면장 덕분에 마을주민들은 군정소식을 전해들을 통로를 잃었을 뿐 아니라, 여주군정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상실감에 여주군민이라는 자부심도 잊은지 오래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이번 이장사퇴 및 재선출의 문제는 도전3리가 오랜 기간동안 겪고 있는 마을 뒷산에 대한 군청의 개발허가 남발에서 비롯되었으며,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한 지속될 수밖에 없는 사안이기도 하다”며 “도전3리 뒷산의 환경보전을 위해 여주군과 경기도, 그리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우리 도전3리 주민들은 마을 뒷산의 개발을 반대하며, 투기를 위해 마을을 만든 것이 아니기에 청정한 지역으로 보존하며 깨끗한 환경에서 삶을 계속해서 살고 싶을 뿐이다”며 “풍치지구나 자연보전권역 등으로 규제를 신설하여 주시어 마을 주민들을 괴롭히는 개발업자 및 기획부동산으로부터 자유롭게 해 줄 것을 바란다”고 요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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