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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 여주군수 여주·이천 통합시 반대 표명

이기수 여주군수 여주·이천 통합시 반대 표명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9.10.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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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성명서 발표 새로운 국면, 일방적 제작 논란 예상

   
 
지난 9월 3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기수 여주군수가 여주·이천 통합시 반대를 한다고 발표하여, 여주·이천 통합추진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그 동안 이 군수는 “이천보다 더 큰 도시와 합쳐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반대를 표명하였지만, 성명서를 발표하는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이날이 처음이다. 이기수 군수는 “역사적인 측면에서 여주라는 지명을 얻은 후 540년 동안 인접한 이천과는 그 동안 한번도 행정구역이 통합 또는 분리된 적이 없는 전혀 다른 자치단체이다”고 강조하였다. 이 군수는 “특히 여주는 남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세계사에 빛나는 세종대왕릉, 천년 역사의 고찰인 신륵사, 명성황후 생가 등 문화관광자원이 넘치는 휴양레저·관광중심 도시로서, 자족과 자립이 가능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축복의 지역으로서 행정안전부의 우선통합 고려 대상 자치단체에 속하지 않는다”고 하였다. 또 지리적인 측면에서는 “이천과 통합해도 인구는 30여 만명에 불과하여 통합추진의 실익이 없고, 대도시와의 경쟁력도 확보하기 어렵다”며 “여주·이천 지역은 면적이 넓어 행정불편, 주민불편 등의 중첩된 고통으로 발전에 저해가 될 수 있다”면서 “현재도 여주군청에서 여주군 산북면까지 승용차로 40∼50분이 소요되는 등 대중교통이 매우 열악한 실정으로, 여주와 이천이 통합된다면 민원인이 시청을 오가는데 하루 꼬박 소요되는 일이 더 많아 질 것이며 불편은 가중될 것이다”고 하였다. 또한 ‘여주·이천졸속통합 반대 추진위원회’에서 “반대서명 추진, 전단지 배포, 현수막 게시 등 통합반대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대부분 군민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기자간담회 전날인 29일 ‘여주·이천졸속통합 반대 추진위원회’ 대책회의에서 관계자는 “장·단점에 대해 파악할 시간이 없어 무조건 여주·이천 통합시 반대로 가야 한다”고 했으며, 현수막 게시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다. 그리고 이들이 배포하고 있는 전단지에 인쇄된 단체들도 단체장이나 회장들의 개인적인 생각을 마치 모든 회원들의 생각처럼 ‘여주·이천졸속통합 반대 추진위원회’에서 임의로 만들어 배포하여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들 단체가 활발히 활동하고 대부분의 군민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고 하고 있어, 일부에선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 중립적인 입장을 지켜야 할 군수가 한쪽 편에 치중하여 마치 군민들의 여론처럼 말하고 있다”는 비난도 일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번 발표된 이 군수의 입장표명 성명서는 여주군의회와는 대화나 협의 없이 만들어 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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