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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읍 천송지구, ‘뜨거운 감자’로 부상

여주읍 천송지구, ‘뜨거운 감자’로 부상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9.07.3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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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전환추진위원회, 여성관련단체 동시 성명서 발표
군의회는 조건부 승인대로 이행하라 촉구

여주읍 천송리 561-3번지(일성콘도 앞 야산)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면서, 지난 7월 27일 천송지구 기능전환 추진위원회와 여성관련 단체가 동시에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IMG2@천송지구 기능전환 추진위원회의 김종성 상임대표와 윤승진 수석공동대표 등은 이날 오전 11시 성명서를 통해 “신륵사관광지구의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관광산업이 침체일로에 빠져 있다”며 “이러한 추이에 따라 관광지의 기반시설의 기능 전환은 물론, 군 계획의 수정과 보안으로 관광시책의 활성화를 기여하여야 한다는 주민여론을 바탕으로, 자연경관과 교통접근이 양호한 천송지구 공공요지를 활용하여 지역특성을 살리고,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테마가 있는 여주의 명소로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천송지구 기능전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조건부 승인으로 추진하고 있는 여성 회관은 3층 이상 증축 할 수 없게 추진되고 있어, 넓고 친환경적인 부지에 충분한 주차 시설과 그 규모나 공간의 적정성을 확보하고 인구 20만, 3만불 시대에 걸맞게 다목적 시설로 계획 되어야 한다. 그러나 여성회관 건립은 조기 착공이 바람직하다 ”며 “군립 도서관은 많은 관광지의 소음과 관광객의 방문으로 청소년 들이 교육 여건상 좋지 않은 모습을 수시로 볼 수 있는 곳이므로 시각, 청각적으로 최적지라고 볼 수 없는 곳이다. 따라서 자녀들이 학문을 탐구하는데 손색이 없는 쾌적한 인근 부지를 물색하여 추진하기를 권고하며, 각 읍면에 정부의 권장 사항인 도서관을 신축해 주기를 건의한다. 군립 도서관 부지는 주민들이 문화·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전시, 공연시설, 지역 문화·복지 시설 등 입지가 가능한 곳이므로 도자기, 고구마, 진상 명품전 등 각종 행사를 치를 수 있는 전시 공연장, 그리고 시민의 휴식공간과 문화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과 함께 여주 광장 설치를 건의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이에 여주군 여성관련 단체(여주군여성단체협의회, 여주군새마을부녀회 등)는 여주읍 홍문리 현대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여주군여성단체협의회 사무실에서 이날 오후 2시 이복순 여주군여성단체협의회장과 각 읍·면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명서를 발표하여 “지난 2007년부터 여주군 의회의 승인 등 적법한 행정절차를 거쳐, 국회의원의 도비예산 확보, 기본 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 등 순조로운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착공 몇 달을 앞둔 현시점에서 여성회관과 군립도서관 건립부지를 동사업과 상이한 종합 축제장과 현재 여주읍 상거리에 건립예정인 농업문화테마파크부지로 기능전환하려는 단체가 발족하면서 갈등이 시작되었다”며 “여성권익신장을 위한 현재의 여성회관의 건립도 늦었건만, 사업진행으로 막대한 예산과 행정절차가 진행되어 착공을 몇 달 앞둔 현시점에서 기능 전환이라니! 여주군 여성의 존재가 무시되는 순간이었다”며 “5만 여주군 여성은 천송지구 기능전환 추진위원회의 이해할 수 없는 활동이 지역사회를 반목하고 분열을 조장하여 혼탁하게 만들려는 불순세력의 음모라 단정하며, 추진위의 활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이들의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여성단체에서는 여주군민 3800여명에게서 받은 서명과 여주군 여성회관 조기건립 촉구 청원서를 여주군수, 여주군의회의장, 국회의원에게 각각 전달하였다. 이와 관련, 여주군농업인단체협의회는 “이번 사태는 농민단체와 무관하며, 중립적인 입장이다”고 밝혔으며, 각 읍·면 이장협의회장은 여성회관 조기건립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등, 천송지구 개발을 위한 의견이 엇갈리는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최근 여주읍 천송리 일성콘도 앞 야산인 천송리 561-3번지 일원에 군립 도서관과 여성회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여주군에서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또한 문화유적 지표조사용역을 발주하여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여주군의 입장은 공유재산관리계획과 기본설계와 실시 설계가 진행 중이라 현행대로 진행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나, 군의회의 입장은 조금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군의회 장학진 의원에 따르면 “여성단체나 천송지구 기능전환 추진위원회에서 지금 청원 서명을 받는 것은 입법 기관인 의회를 압박 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잘라 말하고 “그 이유는 지난 2008년도 10월 23일에 공유재산관리 특별위원회에서 여성회관 신축시 3층보다는 더 높은 층을 건립하기로 의견을 모았고, 10월 27일 제2차 추경예산 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7층을 건립하되 현재 예산에 문제가 있으므로, 현재 집행부에서 요구하는 지하1층과 지상 3층을 건립하되 기초시설은 향후 7층으로 증축할 수 있는 기반시설로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는 조건부 승인과 동시에, 기본설계 후 의회에 동의를 받은 후에 실시설계를 하기로 하는 조건부 승인을 하여주었다. 예산 승인은 기본설계비 1억1000만원과 실시설계비 1억6500만원을 승인하였고, 문화재 지표조사비로 2600만원을 승인하여 현재 기본설계 한 것을 지난 7월7일 의회에 설명과정 중에서 기본설계서에 지하층 기초시설에 7층을 증축할 수 없도록 설계가 되어, 의회에서는 조건부 승인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으나 집행부에서는 이런 저런 핑계로 시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한 장 의원에 따르면 “이번 일은 담당과인 주민지원생활과에서 의도적으로 기본설계 발주처에 과업지시서(설계요구서)를 내릴 때, 지하1층과 지상 3층으로만 과업 지시서가 전달한 것을 발견하고 담당부서에 이의를 제기하였으나, 과장과 담당계장은 7층으로 기초설계를 하면 24억원이 더 소요되므로 할 수 없다고 하고 있지만, 의회에서 예산을 승인할 때에 조건부 승인이 되었으므로 조건에 충족하지 않으면 향후 본 예산에 건축비를 승인해 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조건부 승인에 맞고 의회에서 요구하는 대로 기본설계와 실시설계가 된다면, 집행부에서 빨리 여성회관 건축비를 의회에 상정하여 승인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7월 27일 여주군의회를 방문한 여성단체에도 이 같은 군의회의 기본입장을 충분히 전달했으나, 일부 여성단체에 군청 공무원 부인이 앞장서서 서명을 받는 것은 집행부에서의 잘못을 면죄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지 않나 의심할 대목도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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