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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에 대한 3가지 오해

종신보험에 대한 3가지 오해

  • 기자명 류태환(동양증권 금융상품담당)
  • 입력 2009.07.0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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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최고의 인기를 누리다 시들어 든 후 다시 새로운 각광을 받고 있는 종신보험은 최고의 보장성 보험으로 인식되고 있고, 투자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정액종신보험보다는 변액종신보험으로 대부분 변화되어 더 높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종신보험에 대해 오해하기 쉬운 세 가지만 정리해 보겠습니다. - 종신보험은 최고의 보장성보험이다 아닙니다. 종신보험은 보장기능과 함께 저축기능이 상대적으로 강한 상품입니다. 사망원인을 따지지 않고, 보장기간이 종신이라는 측면에서 종신보험은 훌륭한 보장성 보험이지만 종신보험은 납입기간이 지난 후 일정 시기가 되면, 납입보험료이상의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있는 저축기능이 있는 상품입니다. 이 저축 기능 때문에 종신보험은 소멸성인 정기보험에 비해 보험료가 비쌉니다. 혹자는 종신보험을 소멸성 보험이라고도 말하지만, 종신보험은 저축기능이 다른 소멸성보험보다 훨씬 강한 결코 소멸하지 않는 보험 상품입니다. 변액종신보험의 경우, 투자성과가 좋다면 사망보험금의 증가뿐만 아니라 저축기능(해약시)도 강화되는 것입니다. 만약 일정기간의 순수한 보장만을 원한다면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이 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 종신보험 같은 종합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일면 맞고 일면 틀립니다. 개인이 5가지 이상의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든지, 과거처럼 암보험, 교육보험, 질병보험, 재해보험 등 수많은 상품들에 무분별하게 가입하고 있는 경우와 비교하면 종합적인 상품이 좋습니다. 그러나 종신보험의 특약이 다양해졌음에도 아직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특약을 가입하기 위해서 주계약을 얼마 이상 가입해야 하는 경우도 많고, 특약(암, 성인병 등) 자체가 제한되어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기본은 종신보험으로 하더라도 가입자의 상황에 따라 별도의 상품들이 필요한 경우가 있고, 특약들을 합친 것보다 보장이 비슷한 별도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보장이나 보험료 측면에서 나은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종신보험에 주계약만을 넣고 특약부분은 실손 의료비보험으로 별도 구성하여 가입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암이나 성인병처럼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하나의 특약 때문에 종합적인 보험에 추가로 가입하는 것은 재고해야 할 일입니다. - 종신보험도 연금으로 전환해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다 연금으로 전환할 수는 있지만 노후를 준비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연금전환특약에 가입하면 종신보험의 해약환급금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지만, 연금으로 전환해서 수령할 수 있는 금액을 가입설명서를 통해 확인해 보면 노후를 준비하기에는 너무 적은 금액입니다. 게다가 연금보험의 경우 연금 가입시점 경험생명표를 기준으로 연금액이 산정되나, 종신보험의 연금전환특약은 연금전환 시점을 기준으로 연금액이 산정되기 때문에 같은 금액이라도 수령액이 적어지게 됩니다. 종신보험의 연금전환특약은 해약환급금을 기초로 해서 연금을 수령하는 것인데, 종신보험의 저축기능이 연금으로의 효용성을 가져올 만큼 강하지는 않습니다. 종신보험의 연금전환특약은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이지 실제로 노후에 크게 도움이 되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예외는 있지만 저축도 되고 보장도 되는 만족스러운 상품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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