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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인재육성장학회

여주군인재육성장학회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9.01.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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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주군인재육성장학회에서 저에게 주신 것은 돈의 가치나 의미들을 넘어선 격려와 자신감이고 돈 이상의 가치입니다. 훗날 저도 꼭 이런 가치를 여주군의 후배들에게 심어 주도록 하겠습니다”(대신고 L군의 감사편지 내용 중). #2 “7월 장학금 전달식에서 제 머리에 각인된 말씀이 있습니다. ‘저희가 장학금을 그냥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성장하여 훌륭한 사회인이 되었을 때 여주군의 사회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는 당부하에 받는 것이다’는 이 말씀을 항상 명심하고 있습니다”(여주고 H군). 전술한 내용은 지난해 장학금 수혜 학생이 본 장학회 사무실로 보내 온 편지내용 중 일부이다. 본 장학회에서는 여주군에 재학하고 있는 초ㆍ중등학생과 여주출신 대학생 등 총 83명에게 1억372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하였다. 장학금 조성내역을 약술하면 지금까지 46억3000만원 정도의 기금이 마련되었고(향후 100억원 목표) 26개 법인, 17개 단체, 개인 646명이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적은 액수지만 매월 월정으로 참여하는 분도 있고 돼지저금통을 기부하는 고사리 손도 있었다. 이제 여주출신 출향인사들의 동참과 더불어 군민 모두 십시일반(十匙一飯)의 심정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예로부터 여주는 풍류를 즐기고 인심이 후덕한 선비의 고장이고 충절의 고을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여주군의 명성에 걸맞는 장학회의 위상이 정립될 것이라 믿는다. 사업의 집행은 기본자산 이자수입액 범위 내에서 목적사업을 실행함을 원칙으로 정관에 명시하고 있다. 인접 시ㆍ군에서 정치인들의 입김에 의해 기본자산을 잠식하여 설립취지가 퇴색되는 일을 반면교사로 삼았다. 그런 의미에서 본회에서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 사료된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가 세계 13위인데, 교육의 안전망이 작동되지 않아서 교육기회의 박탈로 인한 불평등의 한이 시루떡처럼 쌓여 있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불만이 합치고 합쳐져 철옹성의 ‘사회부적응 양산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주군은 당장의 출연금(20억)이 벅찰 수 있지만, 다른 예산을 절감하여 ‘기화가거(奇貨可居)’라는 고사처럼 지금 당장은 이익이 없지만, 훗날에는 우리나라 더 나아가 세계적인 인물에 투자한다는 심정으로 본 장학회에 협조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KIST는 설립당시 정부 돈을 받아쓰되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캐나다의 NRC연구소, 자기나라에 필요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는 호주의 CSIRO, 연구결과를 기업화하는 일본의 이화연구소, 미국 바텔연구소의 계약연구 방식의 장점만을 따왔다고 한다. 물론 그 당시 야당은 당연히 반대를 했지만 오늘날의 위상은 세계적이지 않은가. 본 장학회가 본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정착의 틀을 다져가는 것은 본연의 직무 이외의 부가적인 업무를 마다하지 않고 오직 사명감으로 일한 관계 공무원들 노고의 결과다. 그들은 행정의 전문적 식견과 타 시ㆍ군의 입법선례 등을 참고하여 독립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면을 빌어 감사의 뜻을 다시 한번 전한다. 기축년 새해에는 배우 문근영, 가수 김장훈, 가슴을 찡하게 하는 어느 신문기사의 얼굴 없는 기부천사처럼 기부문화가 여주군민들 모두에게 기부문화 바이러스를 옮겨가길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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