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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여주대교 건설문제, 집행부 군의회에 KO패

제2여주대교 건설문제, 집행부 군의회에 KO패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10.0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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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선 의원, 집행부 대변하다 오히려 지탄받아

지난 9월 30일 여주군의회의원들의 군정질문에 대한 집행부 답변이 있은 군의회 본회의장에서는, 장학진 의원과 이명환 의장의 발언 시 한때 숙연감이 감돌만큼 조용해져 마치 신성한 의회를 상징하는 듯 했다. 이번 제156회 임시회 군정질문ㆍ답변의 주요골격은 한동안 지역의 이슈로 거론된 제2여주대교 건설에 따른 실시설계비 25억원의 삭감으로, 지역내 각종 말들이 무성하면서 집행부의 견해와 의회의 입장이 상반됨에 따라, 군정질문을 통해 집행부(군수)의 명확한 입장을 들으려던 것이 초점이었다. 그러나 답변에 앞선 29일 군정질문에서 박명선 의원은 실시설계비 삭감의 주역이었던 의회의원의 입장을 떠나, 그동안 집행부에서 주장한 내용들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집행부 대변인 격의 돌출발언을 하여, 의원들간 경직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에 30일 답변의 자리에서 이기수 군수는 박명선 의원의 전날 돌출질문을 십분 활용하여 자신의 입장을 밝혔으나, 장학진 의원과 이명환 의장이 당초부터 잘못되었다며 각종 자료를 흔들어가며 집행부에 들이대자, 군수는 의외로 밖의 군민들에게는 자신있게 설명하고 다니던 예전의 분위기와는 반대로, 명확한 답변을 못하고 얼버무리며 넘어가는 소심함을 보여 의아스럽게 했다. 이에 방청객의 한 주민은 “군수가 의회에서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고 그간 추진상황을 명쾌하게 설명하며 설득하여야 하는데, 왜 의회 본회의장에서는 꽁지를 내리느냐? 밖에서 나도는 이야기와 정작 의회에 와서보니 이건 정반대로, 군수가 의회에서 확실한 답변도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제2여주대교는 핑크빛 여론몰이였음이 분명하고, 또한 박명선 의원도 직분이 의원이면 집행부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집행부를 견제·감시해야 하는데, 어찌 집행부의 나팔수 노릇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이 집행부의 나팔수가 아니라면, 장 의원과 이 의장이 집행부에 제기한 내용을 박 의원이 대신 설명하고 설득을 하면 되는 것을, 어찌 의원이 제대로 현황파악도 못하고 집행부의 대변인 노릇만 하는지,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고 의원이 되고선 집행부의 시녀가 된 것 같아 몹시 안타깝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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