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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도예인들, 엑스포재단에 ‘뿔났다’

여주도예인들, 엑스포재단에 ‘뿔났다’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09.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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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비엔날레 개막식 순회개최 요구 서명돌입

   
 
지난 2001년부터 홀수년도에 개최되는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주개막식 행사가 이천에서만 개최되는 것에 대해 여주도예인들이 순회개최를 요구하는 서명에 돌입하여 귀추가 주목된다. 여주도자기조합(이사장 박수재)은 지난 1일부터 여주군내 각급 사회단체와 농협 등 금융기관에 내년 4월 25일부터 개최될 예정인 제5회 세계도자비엔날레 주개막식 행사를 여주에서 개최하기 위한 서명에 협조를 부탁하는 공문을 보내는 한편, 여주읍 중앙로의 여주새마을금고와 세계로약국 등에 서명판을 배부하고 도예관련 단체들과 함께 서명을 받고 있다. 세계도자비엔날레 주개막식 행사장의 순회개최는 지난 2001년부터 여주군뿐 아니라 광주시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사항으로, 행사 때마다 여주도예인뿐 아니라 여주군민들의 공통된 요구였다. 여주도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제1회 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린 2001년부터 우리 여주군민과 도예인들은 주개막식 행사의 3개 시ㆍ군 순회개최를 통해 여주ㆍ이천ㆍ광주 도자문화산업의 균형발전을 강력하게 요구하여 왔으나, 프레비엔날레가 열렸던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경기도자진흥재단(구. 세계도자기엑스포재단)은 인프라부족 등을 이유로 들어 매번 주개막식을 이천에서만 개최하는 것은 여주군을 무시한 재단의 독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주민 이모(46세)씨도 “국제적인 행사에서 주개막식 행사는 국내ㆍ외 언론의 주목을 받기에 주개막식 행사만으로도 엄청난 홍보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천에서만 지속적으로 주개막식을 개최하는 것은 경기도 예산의 공정한 배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 여주도예계 관계자는 “주개막식 행사뿐 아니라 비엔날레 행사 때마다 이천에는 세라믹캐슬과 소리나무 등 수억 원씩을 들어 도자조형물을 설치하고, 재단본부건물과 전시관 등 시설투자를 계속해왔지만 여주에는 2001년 이후 새로 들어선 건물이나 제대로 된 조형물이 없는 실정”이라며 “행사직전에 주개막식 행사의 순회개최를 요구해봐야 또 이런 저런 핑계를 대고 그냥 넘어가는 것이 재단의 행태”라며 이천에 비해 십여 년간 받은 불평등한 사례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여주도예인들의 내년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주개막식의 여주 개최 요구는 지난 8월 23일 여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여주도자기조합 축구단 창단기념 여주ㆍ이천 도예인과, 여주군청ㆍ종단 대순진리회 여주본부도장 친선축구경기 때에 여주도자기조합의 이름으로 ‘제5회 세계도자비엔날레 주개막식 여주에서 개최하자’라는 현수막을 게시하는 등, 일찌감치 주개막식 행사의 여주개최를 주장해 왔다. 여주도자기조합 박수재 이사장은 “우리 여주는 이미 천년 전 고려시대에 우수한 백자를 생산한 대한민국 최고의 도자기의 고장임을 자부한다”며 “세계도자비엔날레는 재단이 혼자 만들어낸 행사가 아니며, 여주ㆍ이천ㆍ광주의 도예인과 주민들이 함께 만들고 발전시킨 지역축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행사이므로, 3개 지역을 순회하면서 주개막식 행사를 개최하자는 우리 주장은 타당한 것”이라며 여주군민의 관심과 서명협조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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