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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중앙도서관 여주분관 ‘풍전등화’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여주분관 ‘풍전등화’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09.0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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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빠른 대처, 폐관위기 일단 한숨 돌려

   
 
여흥초등학교내에 위치한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여주분관(분관장 심순옥)이 폐관위기설이 나돌았지만, 심순옥 분관장의 발빠른 대처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여주분관은 1972년 건립되어 당시 경기도에서 몇 안되는 훌륭한 시설이었지만, 1993년에 이곳 여흥초등학교로 이전하여 기존건물은 해체하였다. 당시 이전할 때만 하여도 경기도에서 3년 후 새로운 건물을 건립하여 주겠다는 약속을 하였지만, 15년째 아무런 대책도 없다가 올해 단 한장의 팩스로 10월경 여흥초등학교 도서관으로 이관할 계획이라는 공문을 보내 왔다는 것. 도립도서관과 학교도서관은 법률 자체도 틀려 학교도서관으로 편입 시 이용자들은 많은 제약을 받는다. 이에 심순옥 분관장은 관련기관의 조례계정 입법을 막아달라고 부탁하여 일단 유보가 되었지만, 이미 경기도 교육감의 승낙이 되어있는 상태이므로, 언제 또다시 터질지 모르는 시한 폭탄으로 남아 있다.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여주분관은 2007년에도 한번 위기를 맞았지만 전이규택 국회의원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하였다. 이에 관련기관인 경기도교육청은 실사심의를 한 결과 시설물이 협소하여 여흥초등학교 도서관으로 이관하려 하였던 것으로 밝혀져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당혹해 하고 있다. 여주읍 홍문리에 이모(여. 35세)씨는 “시설물이 협소하고 낙후되면 개선을 하여야지 폐관을 시킨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왜 여주사람들은 항상 각종 문화시설에 있어 불이익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여주읍 상리 최모(여. 39세)씨는 “아이가 중학교 다니는데 도서관이 여흥초등학교로 편입되면 이제 어디가서 책을 빌리라는 것인지 모르겠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경기도에서 행정편의적인 결단을 하였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에 여주군의 아이를 두고 있는 상당수의 학모들이 당혹감과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여주분관은 책을 대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문화강좌(동화구연, 찾아가는 그림책교실, 생활멀티공예 등) 등을 통하여 군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1일 입관자 수가 580여명과 자료이용자수는 290명이 넘고 있으며, 총회원수가 6천여명이 되는 등 여주군민들의 많은 이용으로 시설을 더 확충하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심순옥 분관장은 시설확충을 위해 여주군청에 건물 부지와 예산을 요구하였지만, 군에선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을 않고 있어 낙후되고 협소한 시설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주군에는 현재 1개의 군립도서관이 있지만, 일부 관리자의 불친절과 세종국악당 옆에 위치하여 거리에 따른 이용객의 큰 불편이 따르고 있다. 이에 주민 상당수가 여주군청과 여주교육청이 이제 발벗고 나서서 경기도립중앙도서관 여주분관 시설의 확충과 추가 군립도서관 설립을 요구하고 있다. 실례(實例)로 양평군에는 4곳의 군립도서관과 1개 시설을 설치중에 있고, 이천시의 경우 시장 공약사업으로 2곳에 시립도서관을 건설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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