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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마을이장 이권개입 늘어

일부 마을이장 이권개입 늘어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8.08.2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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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이장과 구 이장, 사이 안좋은 마을도

행정의 최일선인 마을의 이장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장은 한 마을을 이끌어 가는 대표성 때문에도 젊은 사람이든 노인이든, 이장이 되면 그 마을의 어른으로 대접을 하였다. 그러나 사회가 도시화ㆍ산업화로 변모하면서 이제 농촌도 웬만한 마을이면 중소기업이나 골프장 등등이 들어서 있는 곳이 많다. 따라서 몇몇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어떤 기업이 마을에서 사업을 하고 있거나 또 하려고 추진하면, 일부 이장들과 소모적인 신경전을 벌이거나 마을에 대한 터무니없는 보상금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씁쓸해 한다. 이에 금사면의 모 마을이장이 경찰에 조사를 받는 일이 벌어진 것도 이와 비슷한 사례일 것으로 생각된다. 여주읍의 A씨는 요즘 일부 이장들은 부동산업에 매달려 있다시피 하여 이들에 대한 원성도 높다고 귀띔한다. 또 들리는 소문으로는 요즘도 관내 일부이장은 마을에 들어오는 공사를 놓고 특정인을 밀어주려는 각종 모사를 꾸미고 있다고도 하고, 모 마을이장은 마을의 업체에서 금품을 제공받아 마을주민을 위해 사용한다는 말이 들리고, 또 일부의 경우는 마을 주민을 위한다는 것은 허울과 명분뿐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또한 주민 B씨는 일부 마을에선 현 이장과 구 이장 사이가 그 마을에서 가장 나쁜 사이라며, 서로간의 비리를 폭로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비리로든 부정으로든 여러 마을에서 이장들이 자주 구설에 오른다는 것은, 마을의 이장이 진정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잊어간다는 것으로, 그 이장으로서의 막중한 역할론이 점점 퇴색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일이다. 분명 모든 이장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몇몇 이장들은 그 마을에서 자신의 사욕으로 이권개입의 브로커 행위를 하고 있다니 부끄럽고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어떠한 경우에든 이장은 선량한 마을주민을 볼모로 검은 돈에 눈독을 들여선 안될 것이다. 마을의 이장은 말 그대로 마을을 대표하고 책임지는 지도자이기도 하지만, 온갖 궂은 일도 도맡아 하는 마을주민의 머슴도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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