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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문화재 관리헛점 투성

여주군 문화재 관리헛점 투성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05.10.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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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문화재 관리헛점 투성

국보급 문화재는 보험 미가입 상태로 대책마련 시급

여주군에는 현재 우리나라 국보급 문화재와 보물, 사적 그리고 경기도 유·무형문화재와 기념물, 민속자료 등 많은 문화재들이 산재해 있으나, 각종 화재발생 및 도난사고 발생시 위험에 노출돼 있는 등 무방비 상태여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여주군에는 국가지정 문화재 25점과 경기도지정 문화재 36점, 그리고 여주군 지정 향토 유적 13점 등 총 74점이 산재돼 있으나, 이중 화재 및 재물보험에 가입된 문화재는 전체 문화재의 0.8%인 6곳 22동으로 대부분의 문화재들이 각종 화재 및 도난사고시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입장으로, 문화재 관리에 헛점을 드러내면서 문화관광 도시로의 이미지까지 퇴색되고 있다.

임창선 군수는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여주군은 문화ㆍ예술ㆍ관광의 시대를 맞이하여, 문화유산과 청정한 자연을 바탕으로, 문화관광 여주의 인프라 구축과,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개방화의 파고속에 있는 농촌에 경쟁력과 활력을 불어 넣으면서, 군정의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특히 임창선 군수는 “특색있는 문화 예술 관광산업 육성사업으로 문화유산과 청정한 자연, 도자기와 고품질의 농ㆍ특산품을 다양하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품격높은 체류형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이를 전담 추진할 수 있는 여주군 문화재사업소를 신설하여, 문화재 보호와 관리 그리고 효율적인 관광자원화 사업을 통한 친환경적 체험형 관광도시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여 새로운 관광명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계획만 앞서는 행정, 예산만 낭비하는 행정보다는 기존에 있는 많은 문화유산들을 잘 가꾸고 보존·관리하는 일도 친환경적 관광명소를 만들어 나가는 척도이자 지름길이 될 수 있다는 일부 주민들의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여주군에 따르면 지난 1962년 12월2일 국보 제4호로 지정된 고달사지 부도를 비롯해 1963년 1월21일 보물 6·7·8호인 원종대사 혜진탑 귀부 및 이수, 원종대사 혜진탑, 고달사지 석좌부 등 보물 18점과 국가 사적으로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파사산성, 고달사지 그리고 북내면 신접리의 백로와 왜가리 서식지, 김영구 가옥, 목각장 박찬수 등 총 25점의 국가지정 문화재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 지정 문화재로는 1972년 7월3일 지정된 대로사를 비롯해 73년 7월10일에 지정된 명성황후 탄강구리비, 명성황후 생가 등 유형문화재 14점을 비롯해 이완 장군묘와 서희장군묘, 처리 선돌, 흔암리 선사유적 등 기념물 9점, 여주향교와 영월루, 기천서원 등 문화재 자료 9점 등, 총 36점이 경기도로부터 유·무형 문화재와 기념물 그리고 민속자료로 지정 받았으며, 여주군이 자체적으로 지정한 문화유적으로는 매산서원, 신접리 고인돌과 홍영식 선생묘, 최시형 선생묘 등 13점 향토유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여주군 관계자는 “보험사에서 목조건물을 우선으로 보험조건을 제시하다 보니, 나머지 문화재에 대해서는 보험에 가입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보험사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우리 여주군의 문화유산을 소중히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주군에 산재돼 있는 문화재 중 화재보험에 가입된 문화재는 여주향교와, 영월루, 기천서원지, 대로사, 명성황후 생가 등 경기도 지정문화재 5점과 여주군 지정 향토문화재인 매산서원 등 불과 6점으로, 국보급 문화재에 대해서는 단 한점도 화재 및 재물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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