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시 조합장 선거…10곳 중 9곳 연임 성공

3월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결과, 여주지역 총유권자 1만4727명 중 1만1346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이 78.6%를 기록했고 10곳 중 9곳이 연임을 했다. 이번 여주지역 조합장 선거는 농협 9곳과 산림조합 1곳 등 모두 10곳이 대상이나 현 조합장 1명이 출마한 신우용 점동농협 조합장과 이후정 여주시산림조합 조합장이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8곳의 농협 선거에서 대신농협 이용주 조합장만이 초선으로 당선됐고 다른 곳은 현 조합장이 연임했다.

■ 10년 동안 동지역으로 인구 집중 가속화

2023년 6월 기준으로 2014년 6월과 비교해 여주시 인구는 10년 동안 4082명이 증가했다. 읍면동 가운데 가장 인구가 증가한 곳은 오학동으로 1만2814명에서 1만8181명으로 5367명(41.88%)이 늘었다. 인구가 많이 감소한 곳은 대신면으로 7562명에서 6739명으로 823명이 줄어들어 10.88% 감소했다. 동지역(여흥·중앙·오학)은 2014년 5만4689명에서 2023년 6만2029명으로 13.42%(7340명) 증가했으며 읍면지역은 5만5104명에서 5만1846명으로 5.91%(3258명) 감소했다. 특히 중앙동의 경우 여주역세권과 제2역세권 개발 요소로 아파트와 주택단지 등에 신규 인구 유입 요인이 있어 읍면지역  인구 감소와 동지역 인구 유입은 몇 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여주시, 청렴도 수직상승...1등급 달성

여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마다 실시하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평가가 더 의미 있는 것은 2021년 같은 평가에서 최하위인 5등급에 머물러 충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여주시는 2019년 3등급, 2020년 4등급, 2021년 5등급으로 해마다 청렴도가 떨어져 시민과 언론의 지탄을 받았었다. 그러나 이번 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면서 그동안 ‘청렴도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떨쳐내게 됐다.

■ 농민들 외국인 농업노동자 단속중단 요구

농촌 인력이 한참 필요한 시기인 지난 3월 19일 여주시청 앞에서는 외국인 농업노동자 단속 중단을 요구하는 농민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열고 농번기를 앞두고 법무부에서 대대적으로 외국인 농업노동자 단속으로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정부 대책을 요구했다. 여주시의회에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번기 단속 유예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고 “인구정체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 농어촌은,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가 높고, 그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기간초과 계절근로자에 대한 집중단속은 노동력 자체의 상실과 함께, 노동력 수급불균형을 심화시켜, 인건비 상승을 초래하게 되는 이중고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하고 단속에 유연함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여주시는 계절근로자 추가 배치와 필리핀 마발라캇 시 등과 의견을 나누고 농업인력지원TF팀을 신설해 농업인력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 여주도시관리공단, 여주도시공사로 전환

여주시는 지난 9월 '여주도시관리공단의 공사전환을 위한 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여주도시관리공단 조직변경 동의안, 여주도시공사 출자 동의안'이 의회에서 최종 의결되어 정관 및 제규정 제정 및 공단해산·공사설립 등기를 지난 10월 완료하는 등 조직변경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하였으며, 내년 초 여주도시공사 창립식을 개최하고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주도시공사는 기존 공단에서 수행하던 위탁사업에서 나아가 자체 개발사업을 추진하여 개발 이익의 지역환원으로 주민 복리 증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 이천 수정리 화장시설 건립 ‘추진 중단’ 발표

경기 이천시가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온  여주시 세종대왕면과 인접한 부발읍 수정리 시립화장시설 건립사업 추진 중단을 발표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9월 12일 오전 11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천시립 장사시설 건립 추진’ 관련 언론브리핑을 통해 “경기도 감사에서 지적된 절차적 문제와 이천시장이 아닌 이천시 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 명의로 공고한 부분에 대한 ‘권한 없는 행정행위’가 이루어진 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수정리에 추진 중인 이천시립 화장시설 건립을 강행하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을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여주시 세종대왕면 주민들은 “행정구역만 이천이지 사실상 여주지역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과 더 가까워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발했고, 여주시에서는 범여주시민대책위원회가 결성되어 반대 입장을 꾸준하게 밝혀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이천시립화장시설에 대한 경기도 감사결과, 예산 편성의 부적절한 편성 등과 주민상대 설명회를 제대로 개최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위법과 부당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천시청에 대해 행정상 주의 2건과 신분상 훈계 1건을 결정했다.

■ 한강권 하천기본계획에 여주시민 ‘뿔났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이하 한강유역청)이 여주시의 한강유역과 금당천 등 하천 10개 구간의 친수 및 복원지구를 일반보전지구와 특별보전지구 등으로 변경하는 계획에 대해 여주시민사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강유역청과 여주시, 여주남한강물이용상생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강유역청은 지난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강권역(섬강합류~팔당댐직하류) 하천기본계획 주민설명회’를 여주시 점동면과 오학동에서 실시하려고 했으나, 주민들의 강력 반발과 항의로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여주시의회도 11월 27일 수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 여주농단협, ‘RPC 개혁과 즉각 감사 요구’ 반발

여주시농민단체협의회(이하 농단협)가 11월 22일 농협군지부 앞에서 ‘여주시조공법인 부실 방만경영 진실규명 및 수매가 재결정 촉구 여주시농민대회’를 진행했다. 대회에는 트렉터 등의 농기구와 트럭에 쌀을 싣고 온 농민 100여명과 정병관 의장을 비롯한 여주시의회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농민들은 RPC운영협의회에 생산자대표와 농민단체가 제외된 것과 수매가 하락에 대한 재결정 등을 요구했다. 농단협은 여주RPC 운영협의회에서 결정한 추청 8만2천원, 진상9만2천원 합의안을 파기한 것에 대해 항의하고, 여주RPC의 적자운영과 부실운영에 대한 개혁, 운영위원이 참관하는 긴급 감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한편 쌀값 문제는 국회에서 통과된 양곡법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근본적 해결이 어려워졌고 산지 농협마다 개별적인 자구노력을 진행하면서 추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 SK화력발전소 주변 소음·냄새 등 대책 요구

SK가스화력발전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지난 8월 소음과 검은 연기, 악취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진행되는 발전소 가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비대위는 여주시와 시의회에 지역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될 때까지 발전소 가동의 중지를 발전소와 산자부에 요구할 것, 대기오염과 금당천 오염에 대한 감시 관리 대책 확보, 발전소 상업가동 일지 공개, 진행과정과 자금 집행 내역 공개 등을 요구했다. 여주시는 이와 관련해 환경감시단과 환경관련 측정 자료 공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 여주신문 창간 28주년 기념식 및 2023 여주신문 청심대상’ 진행

여주신문이 창간 28주년을 맞아 진행한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2023 여주신문 청심대상’이 지난 11월 14일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진행됐다. 여주신문 청심대상은 이색, 정몽주, 이황, 정약용 등 많은 문인들이 이곳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경관을 노래하는 시를 남기기도 했던 여주목 관아 안에 있던 ‘청심루’라는 누정의 의미인 ‘잡념을 없애 마음을 깨끗이 하는 것’을 말하는 청심(淸心)에서 착안한 것으로 ‘행복도시 희망여주’를 만드는데 기여한 사람을 찾아 시상하고 있다. 올해 각 부문별 수상자로는 △지역발전부문 이충렬 여주남한강물이용상생위원회 수석공동대표 △문화예술부문 이태한 여주대학교 교수 △교육부문 심상해경기도 안성교육장 △의정부문 경규명 여주시의회 의원 △의정부문 박시선 여주시의회 의원 △행정부문 엄기영 여주시청 청소년팀장 △행정부문 박현숙 여주시보건소 보건행정팀장 △사회봉사부문 이형우 여주시 도예명장 △사회봉사부문 김용범 여주시강원도민회 회장 등이 선정됐다.

정리 박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