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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여주시의회 제1차 본회의 이상숙 의원 자유발언

제68회 여주시의회 제1차 본회의 이상숙 의원 자유발언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23.11.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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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존경하는 여주시민 여러분!

여주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계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행복도시 희망여주』를 위해 열심히 뛰시는 이충우 시장님과 1천여 여주시 공직자 여러분!

오랜만에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여주시의회 이상숙 의원입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나 싶었는데 찰나의 순간처럼 지나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오늘 저는 “여주시 관광 발전을 위해 적극적 행동이 필요한 시기다.”라는 주제로 발언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우리 여주시는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남한강을 끼고 있어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많은 문화재와 유적을 보유하고 있어 문화·관광 발전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많은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여주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이 된 후부터 “어떻게 하면 여주시의 정주인구를 늘리고 소멸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 왔습니다.

통계상 인구를 늘리지 않으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여주시가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바로 “관광 활성화”입니다.

저는 여주시의 관광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생각해왔습니다.

작년 7월 의회에 입성하여 하반기는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 심의로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고, 그 후 올 연초부터 본격적으로 여주시 관광 발전을 위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민과 관을 연결하여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여주시 관광협의회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 발의하여 제65회 임시회에서 의결, 4월 7일부터 관광협의회를 설립하고 운영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만들었습니다.

이후 관광협의회를 주축으로 하여 “여주관광, 여기어때?”라는 주제로 포럼을 준비하여 지난 10월 26일 의정포럼을 개최하여 관광산업 종사자, 전문가, 일반 시민을 모시고 여주시 관광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통계자료를 보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경기도 주요 관광지점 TOP10에 여주는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천년고찰인 신륵사와 세종대왕릉, 명성황후생가 등 많은 유적을 지니고 있음에도 여주가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 저에게는 충격이었습니다.

도시 단위가 아닌 에버랜드나 민속촌, 두물머리 같은 특정 관광명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이지만 여주가 내세울 만한 대표 관광명소가 없다는 것은 우리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빗장이 풀리면서 국내외 여행시장의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여주는 과연 무엇이 준비되어 있고 경쟁력이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오곡나루축제 때나 도자기축제 때나 찾는 신륵사가 매력 있는 관광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현재 관광산업의 트렌드는 주어진 환경을 다각도로 활용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개발하여 매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울산의 울주군이 2019년부터 시행 중인 관광사업 중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 사업”이 있습니다.

주요내용은 기존의 산을 테마별로 기획하여 인증서와 완등 기념 메달을 한정 수량으로 제작하여 지급함으로써 산악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역의 맛집과 업소를 알리는 데도 주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이와 같이 단순한 유적지나 문화유산을 통한 관광객 유치가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와 흥미로운 축제 등으로 도시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고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필요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의 장점과 골프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점을 살려 전국 단위 또는 국제적인 골프대회를 유치하여 개최하고 수려한 남한강의 도로 또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한 전국 사이클 축제, 여주쌀과 고구마를 활용한 음식문화에 대한 축제 등을 기획하는 등 공무원과 시민의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새로운 이벤트를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지속될 수 있도록 이제는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할 때입니다.

아울러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를 시민 공모를 통해 개발하고 선정되는 안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보상을 하는 등 우리 여주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많아져야 합니다.

또한, 여주만으로 한계가 있다면 인접 시·군인 이천과 양평과의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연계하여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할 것을 제안드립니다.

흩어진 예산과 역량을 결집하여 새롭게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여주만의 여주다운 관광 아이템이 개발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에 위치하여 발생되는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체류형 관광 활성화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본 의원은 그러한 차원에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관광정책을 적극적으로 개발할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남한강과 신륵사관광지를 연결하는 출렁다리가 건설 중에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주 관광의 핵심이자 출발점은 ‘남한강’ 에서부터 뻗어나간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난달 프랑스 연수에서 세느강을 보고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남한강의 3분의 1밖에 안 되는 폭의 세느강 주변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하물며 버젓이 강 옆에 시멘트 공장이 자리하고 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주시는 수변구역 규제에 멈춰서 아무 노력도 추진조차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금번 물상생위원회의 여주시민과 의회, 집행부가 하나 되어 얻어낼 수 있었던 것을 봐도 그렇습니다.

천혜의 자연환경인 남한강을 지니고 있음에도 활용하지 못해서 아쉽다는 생각은 여주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여주 관광에 있어 아쉬움을 느끼는 지점이 어디인지에 주목하고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여주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하며 이는 곧 여주를 체류형 관광지로 만드는 시발점이 될 것입니다.

그동안 여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가족 대상, 특히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의 부족 등으로 불편함을 호소하거나 충분한 시간을 보낼 만한 장소 역시 부족하다 보니 여주를 아웃렛에서 쇼핑만 하며 스쳐 가는 관광지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그 인식에 확실한 변화의 계기를 만들어야 할 때입니다.

남한강에 놓여질 출렁다리를 비롯하여 신륵사관광지 내 여행자센터를 활용할 뿐만 아니라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최고로 맛있는 여주쌀 음식 문화단지를 조성하여 먹거리를 제공하고, 여주 남한강변에 문화가 있는 카페거리를 조성하여 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영월루에서 남한강 줄기를 감상한 후 출렁다리를 건너 신륵사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낀다면 어느 누구라도 여주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여주를 사랑하는 여주시민 여러분!

여주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협력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마음과 힘을 실어 주셔서 여주가 제일의 관광도시로 가고 싶은 멋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고의 친절과 서비스로 맞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어느덧 소설(小雪)이 지났습니다. 다가오는 추위에 건강 유의하시고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라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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