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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경주로 수학여행 다녀 왔어요”

“우리도 경주로 수학여행 다녀 왔어요”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3.10.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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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팀목장애인야학, 10월 26일과 27일 경주로 수학여행
20대부터 70대 학습자 70여명...“난생 처음 수학여행”

 

23살 청년과 73세 할머니까지 한 팀으로 경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 온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지난 2019년 10월 문을 연 이후 지역 장애인들의 교육 중심기관 역할을 하고 있는 경기도 여주시 최초의 학교형태 장애인평생교육시설인 버팀목장애인야학(교장 황석우) 학습자들이다.

이번 경주 1박 2일 여행은 버팀목장애인야학 개교이래 첫 수학여행으로 70여명이 함께 했다.

한 학습자는 “평생 처음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며 “친구에게 나도 수학여행을 다녀왔다고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수학여행을 기획한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조정오 센터장은 “학교를 다니면 소품이나 수학여행을 가는 것이 당연하듯이 장애인야학 학생들도 비장애인 학생들처럼 수학여행을 다녀왔으면 한다는 생각에 추진했다”고 밝혔다.

버팀목장애인야학은 이번 수학여행을 추진하면서 재정이 넉넉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여주시의 지원과 여주연세새로운 병원의 협찬, 여주신문, 여주 크로커다일 여성복, 한국희망연맹중앙회, 여내울 수월정, 여주시IL센터후원회 등의 후원으로 26일부터 27일까지 여행을 마칠 수 있었다.

버팀목장애인야학 수학여행단은 경주시에서 첨성대와 불국사 등 비장애인 학교 학생들이 여행하는 코스를 다니며 가을 신라 천년고도의 정취를 만끽했다.

 

조정오 센터장은 “이번 여행을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버팀목장애인야학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인 여주시의 우수한 평생교육기관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버팀목장애인야학은 해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 합격자 배출은 물론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3 경기도 장애인 문해교육 시화전’ 등에서 다수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여주시 장애인평생교육의 중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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