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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오곡나루축제, 27만 명이 함께 즐겼다

여주오곡나루축제, 27만 명이 함께 즐겼다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3.10.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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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에는 하루 12만 명으로 1일 방문객 기록 바꿨다

아름다운 여강을 관광자원으로 활용위한 다양한 시도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2023 여주오곡나루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 누계 27만 명과 21일 하루 방문객 12만 명이 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행사장을 찾은 지역인사들은 “여주시의 1일 방문객 10만명 이상의 기록은 지난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 이후 처음”이라며 “올해 여주오곡나루축제 방문객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라는 말이 들어맞을 정도”라고 말했다.

 

사실상 여주시 인구보다 더 많은 방문객이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찾은 21일에는 여주시내에서 행사장으로 연결되는 여주대교와 세종대교를 건너 신륵로로 진입하는 강변북로와 여양로 등의 도로는 하루 종일 심한 정체를 빚었다.

행사기간 내내 오곡나루축제장을 향한 자동차 행렬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많은 방문객은 그대로 축제 매출로 연결됐다. 여주농특산물 판매장과 여주 햅쌀로 지은 가마솥 밥에 여주산 나물과 채소, 생고구마를 얹은 오곡 비빔밥을 판매하는 ‘가마솥 여주쌀·오곡 비빔밥 먹기’에는 주문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이어졌다.

 

오곡비빔밥으로 든든히 배를 채운 사람들은 우리가락이 넘실대는 나루마당에서 ‘여주 모심는 소리’와 판소리, 풍물놀이와 가수 김세레나가 1960년대 불렀던 ‘갑돌이와 갑순이’의 원곡인 ‘박돌이와 갑순이’가 150여년전 여주에 살았던 이야기를 모티브로 지역 예술인들이 만든 ‘갑돌이와 갑순이’ 공연 등을 즐기며 여강의 가을을 만끽했다.

 

여주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오곡마당, 먹거리 장터가 열린 잔치마당, 즐길 거리가 가득한 나루마당 등으로 구성된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시민, 농업인, 지역사회단체 등의 참여를 이끌어 시민주도 축제로 치러졌다.

2023 여주오곡나루축제는 20일 오전 9시 30분 본 행사에 앞서 축제장 오곡마당과 나루마당 사이에 설치한 고구마조형물 제막식을 가진데 이어 오전 11시 야외공연장 앞 주차장에서 개막식을 대신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 재현한 ‘쌍용거 줄다리기’와 ‘길놀이’, ‘풍년감사제’에 이어 행사장 일원을 잇는 ‘진상 행렬’로 축제의 문을 열었다.

 

‘여주의 멋과 풍요가 어우러진 축제’를 주제로 열린 여주오곡나루축제 행사장은 조선시대 한강 4대 나루터의 하나인 조포나루가 있던 곳이라는 점을 착안해 여강(驪江. 남한강)을 여주의 관광자원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강변과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의 이런 기획은 여강이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중요한 교통수송로인 동시에 여주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었기에 새로운 가치부여를 통해, 여강이 시대를 초월하여 지역의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2023 여주오곡나루축제’는 강변 프로그램과 야간 프로그램을 강화함으로서 여강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 축제를 찾아주신 방문객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여주오곡나루축제는 다양한 농특산물로 유명한 여주에서는 조선시대에 나루터를 이용해 지역 농특산물을 왕에게 진상했다는 역사적 기록을 바탕으로, 1998년부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콘텐츠 확장으로 따뜻한 가을 햇살 아래 열리는 여주시의 대표 가을 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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