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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관광지에 야시장 열려 논란

여주 신륵사관광지에 야시장 열려 논란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3.10.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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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행사비 지원 소문에 “예산지원 없었다” 밝혀

여주시 대표 축제의 하나인 여주오곡나루축제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관광지에 야시장 성격의 행사가 개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신륵사관광지 강변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는 타령의 장단을 맞추고 흥을 돋우는 소리인 ‘품바’와 장구 공연, 시민 노래자랑을 열고 16일에는 어르신 300여명에게 점심봉사(자장면)를 제공하는 명목으로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여주시와 여주시의회,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후원으로, 지역 소상공인단체와 지역 인터넷신문이 협찬으로 이름을 올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여주시가 행사비를 지원했다”는 소문과 함께 “큰 행사인 여주오곡나루축제를 앞두고 야시장 개설로 지역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비판 여론이 대두됐다.

행사장이 위치한 천송동의 한 주민은 “마지막 날에는 밤10시까지 소음에 시달렸다”고 말했고, 오학동의 한 식당 관계자는 “행사기간 동안 지역 식당이 초토화 됐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공연과 시민 노래자랑을 열고 어르신에게 자장면을 제공하겠다는 명분으로 전국 축제를 따라다니는 음식점과 기타 잡화상 노점상들이 영업을 하는 사실상 야시장을 열었다”며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축제가 아닌 이런 야시장 성격의 행사를 허용한 여주시 행정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 행사장에는 여주농산물판매라는 현수막이 붙은 텐트 하나에서 고구마 등을 판매하고 있지만 나머지 부스는 야시장 스타일의 음식점 3곳과 잡화, 간이 놀이기구와 각설이 공연장 등으로 채워져 있었다. 

 

주민들은 야시장 전문 상인들에게 여주도자기축제와 여주오곡나루축제가 열리는 여주시의 대표적인 축제 행사장을 야시장에게 내 줌으로서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에 영양을 줌으로서 지역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이런 행사는 여주시가 적극 막아내야 함에도 후원기관으로 이름을 올린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여론이다.

여주시의 야시장 행사 예산지원에 대해 여주시 관계자는 “행사를 앞두고 (사)H중앙회가 행사 후원명칭 사용 신청을 해 왔다”며, “예산지원은 없으며 어르신 점심봉사를 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후원명칭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고,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과 여주시의회도 비슷한 입장을 밝혔다. 지역 소상공인단체와 지역 인터넷신문도 무료공연과 어르신 점심봉사에 따른 긍정적인 면을 고려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H중앙회 관계자는 “우리 단체는 봉사하는 비영리단체로 단체 소속 지역 연예인들의 활동기회 확대와 어르신 자장면 봉사를 위해 행사를 한 것”이라며 “여주시의 지원금은 한 푼도 없으며 수익금은 연예인과 품바 공연자들의 공연비와 봉사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주시에서는 지역경제의 선순환을 위해 ‘여주 5일장’ 상인들도 여주시에 사업자등록을 하고 참여하도록 하는 정책을 펴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한 여주시 행정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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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2023-10-20 23:36:37
싸구려 애들 불러다가 공연하니.
시 이미지도 같이 싸구려가 됩니다.
장소이용 승인해준 시에서 책임져야지
우중캠퍼 2023-10-20 15:34:37
캠핑하러 왔다가 오랜만에 맘껏웃고 힐링 하고 왔네요
여주사람 2023-10-19 09:19:27
행사장 음식점 맛도 없는데 바베큐 4-5만원
좀 먼가 어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