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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에서 가장 큰 울림을 준 음악회 성료

여주시에서 가장 큰 울림을 준 음악회 성료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3.10.11 09:47
  • 수정 2023.10.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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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주시민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숲속 작은 음악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음악동아리 ‘자유투’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음악동아리 ‘자유투’

 

추석 연휴가 끝난 지난 5일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관광지 여주도자세상 ‘도예랑’에서 ‘여주시민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숲속 작은 음악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조정오)가 주관한 숲속 작은 음악회는 중증장애인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사회참여 활성화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교감하고 장애인 인식 개선 확대의 계기가 되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된 행사는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여주시사업단」에 참여하는 장애인 30여명이 첫 무대를 열었다.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사업단은 ‘천천히 즐겁게 함께 세상 속으로 나가자’는 내용을 담은 노래 <천천히 즐겁게 함께>와 장애인과 유모차, 어르신도 함께 타는 저상버스 도입을 촉구하는 노랫말의 <저상버스>를 불러 관객들의 따듯한 박수를 받았다.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여주시사업단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여주시사업단

 

중증 장애인들이라 발성이나 발음, 호흡 맞추기가 쉽지 않지만, 노랫말을 제대로 전달하려는 노력이 돋보인 무대를 접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순열 이사장은 “작은 음악회라고 했는데 큰 울림을 주는 아주 큰 음악회”라고 말했다.

본 공연에 앞서 행사를 주관한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조정오 소장은 “장애인 인식 개선이 선한 영향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숲속 작은 음악회는 저희 ‘자유투’가 부르는 공연을 하게 되었다”며 “이제 저희 노래로 여러분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가 오늘 이 자리에 계신 분들 또 우리 장애인들이 더 용기를 내서 지역사회에서 시민으로 주민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이 충하 인사를 하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이 충하 인사를 하고 있다

 

이충우 시장은 “숲속 작은 음악회를 만들어주신 여주시자립생활지원센터 조정오 소장과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며 “저도 항상 어려운 분들을 한 번 더 바라보며 불편한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공연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음악동아리 ‘자유투’의 정보연 단장이 음향을 맡아 운영하면서 정주원의 ‘세월이 가면’과 ‘비와 당신’, 합창 ‘진실이야’와 ‘행복해요’로 이어지며 본격적인 열기를 더했다.

또 ‘자유투’ 최고령 단원인 유재원의 ‘밤이 깊었네’에 이어 장애인사이클선수로 유명한 임규석 단원의 ‘폼 나게 살 거야’와 문희자 단원의 ‘자기야’로 이어질 때 탭댄서 이재섭의 깜짝 공연이 함께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관광지 여주도자세상 ‘도예랑’
여주시 천송동 신륵사관광지 여주도자세상 ‘도예랑’

 

이날 공연을 감상한 이순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비장애인들이 여러분들을 돕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이 비장애인들을 돕는 것입니다”라며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에서도 장애인들이 더 많은 문화와 레저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관객으로 참석한 이충우 여주시장 배우자인 강정옥 여사는 “여주도자기축제 때 공연을 본 후 팬이 되었다”며 “오늘 공연하는 분과 즐기시는 관객 모두가 힐링하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을 펼친 음악동아리 ‘자유투’는 중증장애인 실내농구 모임으로 출발해 10여 년 전부터 지역의 크고 작은 장애인 문화행사와 지역행사에서 공연을 펼치며 문화예술을 통한 건강한 장애인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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