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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선- 양평군을 타산지석으로 삼자

기자의 시선- 양평군을 타산지석으로 삼자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23.09.13 13:14
  • 수정 2023.09.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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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우 편집국장
박관우 편집국장

이웃 양평군이 정치적으로 혼란하다. 민심은 갈라졌고 볼쌍 사나운 장면도 연출됐다.

이에 비해 여주시는 단결된 모습으로 대내외적 문제에 단결해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

SK용수 문제에 대해 시민들이 단결해 한 목소리를 냈고 결과를 얻어냈다. 2차전지 신소재 업체인 ‘그리너지’가 1000억 원 이상 투자하는 공장을 11일 기공했다. 그 외에도 여주시는 착실히 기업유치에 실적을 내고 있다.

이천화장장 문제도 몇 년간 단결된 목소리로 대항했고, 결국 경기도 감사에서 잘못이 밝혀져 이천시의 추진 동력도 많이 사라졌다.

역사를 살펴볼 때 정치가 이념의 도그마에 빠질 때 가상의 적을 만들어 반대파를 공격하며 혼란에 빠졌다. 지방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실용주의이다. 좌우의 이념에 빠질 필요가 없다.

여주시 앞에 놓인 신청사 문제, 가축분뇨처리시설 문제, SK발전소 문제도 차분히 풀어가야 한다. 인구 소멸 위기도 수도권이라는 이점을 살려 여주시 현실에 맞는 기업들을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로 꾸준히 유치해야 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행정관서에 민원이 발생할 경우 행정부서 담당자나 정치인들이 하는 말이 있다. “한 목소리를 내 달라”는 것이다. 당연히 민주사회에서 서로간의 이해가 다른 사인 간에 목소리가 같을 수는 없다. 그러나 “한 목소리”가 아닐 경우 100% 민원 해결은 되지 않는다.

실용주의 측면에서 서로간의 이익을 조종해야 한다. 이런 이익의 조종이 가능한 지역이 있고 힘든 지역이 있다.

여주시는 많은 갈등을 겪어 왔고 시장이 단임을 하는 정치적 상황에서 정치 세력간 많은 이해 상충이 있어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을 보면 서로간의 이념 문제나 이익에 대해 내려놓고 만나고 단결해왔다. 이를 통해 외부에는 단합된 목소리를 통해 결집했다. 그것이 SK용수 문제와 이천화장장 문제 해결의 힘의 원천이 되었다.

요즘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여주시가 이념의 문제로 갈라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이뤄온 단결된 결속력이 중앙정치에 휘말려 정당간 파벌 싸움이 된다면 우리는 양평군처럼 될 수 있다.

문제는 실용주의이다. 여주시의 이익을 지켜야 한다. 그동안 수십 년 세월을 속아서 당해온 규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농촌지역의 소멸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더욱 단결해야한다. 조금 더 자주 모이고, 조금 더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이해가 상충되는 부분을 좁히고 외부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팀워크를 이뤄 내야 한다.

내년에 총선이 있다. 후보자가 속한 정당이나 단체별로 벌써부터 밑바닥 작업을 하고 있다. 이것만은 잊지 말자. 우리는 여주시민이며 다음 세대에게 떳떳한 삶을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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