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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칼럼] 제주시에 다녀 왔습니다

[의정칼럼] 제주시에 다녀 왔습니다

  • 기자명 경규명 여주시의원. 국민의힘
  • 입력 2023.07.25 09:11
  • 수정 2023.07.2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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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규명 국민의힘, 나 선거구
경규명 국민의힘, 나 선거구

제주시에 다녀 왔습니다.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견학차 다녀 왔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꼭 필요한 시설입니다.

가축분뇨처리시설을 건설하고자 할 때 가장 큰 문제점은 냄새입니다.

냄새를 어떻게 잡느냐 하는 것이 가장 큰 관건인데 10년 전 건축한 시설과 최근 증축하는 시설이 혼재해 있는 제주의 가축분뇨처리 시설은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습니다.

메탄가스를 발생시켜 발전기를 태우면 전기가 만들어지고, 액비는 아주 좋은 농업용 비료가 됩니다.

농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 만들어진 액비를 제공 받아 경작지에 액비를 뿌리니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았고 무료로 제공 받으니 엄청난 화학비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그 효과도 화학비료 못지 않다고 하니 일석3조인 셈입니다.

놀라운 점은 10년 전 건설한 시설에서도 전혀 냄새가 나지 않았으며, 관리만 잘하면 냄새 없는 훌륭한 시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축산분뇨처리시설을 건설함으로써 발생 될 수 있는 문제는 기우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저는 다른 걱정이 있습니다.

기존부터 있는 축사 시설이요.

분뇨처리시설은 현대화된 훌륭한 시설인데 반해. 기존 축사시설은 근대적 시설에서 변함이 없습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현대화 하는데 드는 비용이 엄청 나니 축산 농가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대화하는데 드는 비용을 국가 또는 지자체가 보조해 주는 방안도 있을 수 있으나 전국의 축산 농가를 대상으로 해야 하니 그 많은 예산을 확보하기는 힘겨울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여주시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방안을 제시해야 할 시점입니다.

흥천면 율극리에 건설하고자 하는 축산분뇨처리시설을 설치함에 있어서 주변 축사의 현대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기존 축사의 현대화 없이 축산분뇨처리시설만 만들어 놓는다면 인근 주민들의 분노를 감당하기는 힘들 거라는 생각입니다.

주변 지역의 주민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축산 분뇨 차량이 오가는 것과 시설에서 야기될 수 있는 분뇨 냄새입니다.

이런 냄새들은 기존에 있었던 축사에서 나는 냄새가 더 많을 테지만 지역 주민들은 기존 축사에 대하여 이야기하지 않고 오로지 새로이 만든  축산분뇨처리시설에서 그 원인을 찾으려 할 것입니다.

시는 시설을 만드는 것에는 성공할 수 있겠지만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이 결여된 매우 나쁜 행정 행위였다고 원성을 들을 것이 자명합니다.

시는 시설이 위치하고 있는 곳 주변의 축사를 현대화 하는 것에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많은 축산인 들의 바람으로 만드는 축산분뇨처리시설로 인해 또 다른 사람 들이 아파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여주시는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행복도시 희망 여주를 만드는 일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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