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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의 ‘경계’를 만나보시겠습니까?”

“꿈과 현실의 ‘경계’를 만나보시겠습니까?”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3.05.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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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민여숙’ 소묘 전시회, ‘2023 경계에 서다’ 

여주 하동 ‘빈집 예술공간’에서 5월 20일까지

 

사물이 어떠한 기준에 의하여 분간되는 한계점 또는 그 영역을 흔히 ‘경계’라고 한다.

나라와 나라 또는 이데올로기를 구분할 때 이 말이 쓰일 때는 생경함이 있지만, 사실 우리는 항상 이 경계를 가지고 산다.

작게는 ‘나’와 ‘나가 아닌 것’일수도 있고, 특정한 일을 하는 사람들과 또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 사이, 또는 거주하는 지역이나 쓰는 언어에 따라서도 우리는 경계를 인식한다. 어쩌면 삶 자체가 경계의 연속인 동시에 경계와 경계를 넘나드는 것 일수도 있다.

 

그래서 때때로 경계는 넘는다는 것은 어떤 새로운 것에 대한 접근일 수도 있고, 도전이라는 의미로도 받아 들인다.

이렇게 장황하게 서두를 꺼낸 것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여주시 하동 ‘빈집예술공간’에서 열리고 있는 ‘여민여숙’의 소묘 전시회의 제목이 ‘2023 경계에 서다’이기 때문이다.

 

전시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궁금했던 것은 전시회 제목이다.

이번 전시 기획자며 운영자이자 작가로 참여한 여주민예총 김남진 사무차장은 “흔히 말하는 전문예술인이 아니라 2022년 여주민예총 문예아카데미 소묘 강좌에서 만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만들어낸 작품들”이라며 “처음에는 소묘 작품들이라 ‘흑백의 경계’라는 제목을 지었다가, 우리는 작가와 일반인의 경계선에 있다는 말들을 하면서 ‘경계에 서다’라는 제목으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스스로 일반인이라고 하지만 ‘2023 경계에 서다’에 전시된 작품에는 그 동안 수강생에서 자기 작업에 몰두하는 작가의 경계에 다다른 꿈을 현실로 만들어낸 과정이 오롯이 담겨있다.  

김 사무차장은 “올해는 경계에 섰으니, 내년엔 경계를 넘고 그 다음에는 경계를 날아오르자는 얘기들을 했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현실과 꿈의 경게를 넘어서고 싶은 자들의 작은 전시회’라는 부제가 붙은 ‘2023 경계에 서다’에는 구본매, 김남진, 강주현, 이연정, 이중광, 안정숙, 정금예 작가가 참여했다. 빈집예술공간은 경기 여주시 여흥로47번길 15-1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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