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대비 1% 넘어선 사망자 비율
지난해말 기준 여주시 인구는 11만3150명이며, 사망자는 1225명으로 예년보다 크게 증가하며, 전체 인구의 1%를 넘었다.
지난 10년간 여주시의 사망자 수를 보면 2013년 790명으로 인구대비 0.72%였으나 2021년 1000명을 넘어섰고 2022년에는 인구의 1%를 넘었다.
특히 작년 사망자 가운데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74명이 포함되어 있다. 여주시에 주소를 둔 코로나19 사망자는 2020년 2명, 2021년 15명에서 작년에는 74명으로 늘었으며 올해도 2월말 현재 3명이 발생했다.
2022년 사망자 수가 예년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기저질환자의 사망이 많은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주시와 보건 당국이 예의주시해야 할 것은 올해 사망자 수다. 코로나19 유행이 어느 정도 줄어든 상황에서 올해 사망자 수가 1%대를 계속 유지한다면 코로나 이외의 다른 원인이 구조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 출생아 10년간 40%이상 줄어
여주시 출생아 수는 해마다 줄고 있다. 인구 감소에 대한 위기감으로 인한 다양한 출산 정책에도 불구하고 10년 전인 2013년 839명이던 출생아수는 작년 488명으로 줄어들었다.
인구대비 비율로는 0.77%에서 0.43%로 43.79% 감소했다.
반면에 남녀 성비는 비슷하게 변했다. 10년 전 출생아수 가운데 남자는 467명, 여자는 372명으로 남자가 25.54% 많았던 것에서 2022년에는 남자 254명, 여자 234명으로 8.55%로 감소했다.
여주시의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은 23.77%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생아수의 감소는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인구는 소폭 증가
태어나는 사람보다 사망하는 사람이 많음에도 여주시의 인구는 소폭 증가했다. 여주시 인구는 10년 사이 3.48% 증가했다. 2013년 10만9343명에서 2022년 11만3150으로 3807명 늘어났다.
인구의 자연감소에도 여주시의 인구가 증가하는 것은 전입자 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씨리얼 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5년간 지역 내 이동은 4만9785명으로 52.7%였으며 전입자는 9만4474명, 전출자는 9만1829명으로 전입자가 많았다.
외부 전입자가 전출자에 비해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여주역세권 개발로 공동주택 등의 분양 및 입주 물량이 늘고, 물류센터 등 지역 건설 개발현장 인력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