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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시선- 청렴도에 이어 이제는 민원서비스에 관심 가질 때다

기자의시선- 청렴도에 이어 이제는 민원서비스에 관심 가질 때다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23.02.0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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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관우 편집국장
박관우 편집국장

여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마다 실시하는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2년도 1등급을 달성하면서 축제 분위기다.

그도 그럴 것이 여주시는 2019년도에 3등급을 받았고 2020년도에는 4등급으로 떨어지더니 2021년도에는 5등급으로 최하 등급이 되었다.

공무원들도 남 부끄러운 일이었고 시민들도 다른 지자체에 비해 청렴하지 않은 곳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1등급을 받는 과정에 대해 실무자를 취재하면서 이충우 시장의 노력을 알 수 있었다.

취임하자마자 관계 부서를 불러 강하게 노력할 것을 지시했고 이어 시장은 청렴 토크 콘서트를 열고, 부시장은 부서별로 찾아가 청렴 설명회를 열었다.

이 시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관련 부서에 청렴도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수시로 지시했다고 한다.

이번 1등급의 결과는 이 시장의 노력과 함께 관계 공무원들, 그리고 일반 공무원들의 자정 노력이 이룬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시민들의 칭찬을 받을 만한 업적이고 계속 청렴한 여주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기를 부탁한다.

한편 작년에 여주시가 실망시킨 것은 청렴도가 최하위였다는 것과 함께 민원서비스도 최하위였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으로 발표하는 2021년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여주시는 최하등급인 마등급을 받았다.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마등급을 받은 곳은 2곳뿐이었다.

이 두 개의 성적표는 남들이 보면 부패하고 불친절한 지방자치단체인 곳으로 행안부와 권익위로부터 여주시가 공인 받은 셈이었다.

이번에 청렴도가 높아진 것과 함께 민원서비스도 높아진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공무원으로 공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많은 민원인과 상대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중에는 악성 민원인도 있어 정신적인 고통을 수반한다.

그러나 행정의 힘은 막강해서 일반 시민에게 재산적인 피해를 볼 수 있게도 할 수 있고, 신분상의 피해를 볼 수 있게도 할 수 있다.

민원인이 행정적인 절차를 모른다고 하기 전에 조금 더 친절하게 과정과 배경에 대해 설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공무원이 해당 업무를 파악하지 못해 발생하는 업무미숙은 사전에 업무 파악이 필수이며 인사에 있어서도 고려 대상일 것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화가 나서 찾아온 민원인의 사정을 충분히 듣고 과정을 다시 설명하고 혹시라도 자신들의 잘못은 없었는지 파악해야 한다.

법원에서의 판례가 수시로 바뀌는 것과 관련해 낡은 법을 적용하지는 않았는지도 수시로 공부해야 한다.

민원서비스 평가 결과를 취재하기 위해 행안부와 통화를 했다. 아직 결과는 알려줄 수 없으며 2주후에 발표를 하겠다는 답을 들었다.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좋은 결과는 계속 좋은 과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이번 청렴도가 3등급 정도 나왔으면 하고 바랐다고 한다. 그래야 고생을 덜 하기도 하고 다음 평가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민 입장에서는 청렴하고 친절한 여주시를 위해 계속 좋은 평가를 받기를 원한다.

등급의 문제보다 공무원의 기본자세인 청렴과 친절을 바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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