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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신청사 추진, 여주목 청심루와 함께 가자

칼럼- 신청사 추진, 여주목 청심루와 함께 가자

  • 기자명 이장호 여주신문 발행인 /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 입력 2022.11.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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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호 여주신문 발행인 /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이장호 여주신문 발행인 / (사)한국문인협회 회원

여주시 복합행정타운으로 불리는 여주시 신청사 후보지 선정을 두고 결론도 나오기 전에 찬반여론이 뜨겁다.

여주시가 정식 발표를 미루고 있지만, 이미 해당 후보지에 대한 정보는 알 만한 사람들에게는 다 알려진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

여주시는 ‘예비후보지 입지 분석 타당성 용역 결과’에 따른 6개 예비후보지 중 3곳을 숙의토론회 후보지로 선정했다. 그리고 선정된 3곳에 현 청사가 빠졌다는 말이 나오면서 인근 지역 상인을 중심으로 반대 주장이 나왔고, 여주시의회의 일부 시의원들도 충분한 숙의라는 말로 사실상 절차의 신중을 요구하고 있다.

급기야 지역일각에서는 “굳이 여주시 청사를 새로 지어야 하냐”는 신청사 회의론까지 등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어느 지역이나 신청사 문제는 지역의 가장 뜨거운 관심이 될 수밖에 없다. 최종 후보지에 따라 상권과 해당지역의 지가와 생활환경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점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의 희비가 극명하기 때문이다.

여주시와 같이 경제규모가 작은 자치단체에서 시청 청사는 행정의 중심지일 뿐 아니라 경제활동의 핵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이해관계는 그 어떤 문제보다 첨예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은 당장 땅값이 들썩일 것은 자명하고, 후보지에서 탈락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서운함을 넘어 때로는 원망까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 바로 신청사 후보지 문제다.

여주시 복합행정타운 건립 후보지 관련 논란의 핵심은 청사이전 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청사 후보지 논의에 앞서 기존 상권과 생활권에 대한 활성화 방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즉 여주시 복합행정타운에 대한 필요성은 공감할 수 있지만, 당초 청사후보지에서 현 청사가 탈락해도 지역 주민들이 공감할만한 충분한 균형발전 계획이 제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충우 시장은 당선 전에 여주신문에 ‘여주시 신청사 추진, 여주목(牧) 청심루(淸心樓)와 함께 가자!’는 칼럼을 기고했다. 그리고 기고문에서 “여주시청의 신청사 추진은, 여주의 상징이고 여주사람들의 자긍심인 여주목 관아와 청심루의 복원과 함께 논의되어야 마땅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필자는 이충우 시장의 기고문을 지역의 문화에 역사에 대한 높은 식견을 나타낸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신청사 추진에서 ‘여주목 관아와 청심루 복원’이 빠졌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세종문화재단을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문화와 관광을 통한 여주시의 문화역량 확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필자는 옛 관아를 복원한 전국 각처를 돌아보고 내린 결론은 ‘여주목 관아와 청심루’ 복원은 여주 관광시대를 새롭게 열어 갈 최고의 콘텐츠라는 것이다.

지금 여주초등학교에 있던 청심루에서 바라보는 여주팔경 중 ‘팔수장림(八藪長林)’만 사라졌을 뿐 나머지 풍광은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여주시다.

그야말로 여주시청이 지금 자리에 그대로 있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가도 여주목 관아와 청심루가 복원되면, 이 지역은 수도권 제일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여주시 신청사 추진, 여주목(牧) 청심루(淸心樓)와 함께 가자!’는 이충우 시장의 주장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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