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주 출신 전 미국 상원의원 임용근, 자서전 ‘버려진 돌’ 출간

여주 출신 전 미국 상원의원 임용근, 자서전 ‘버려진 돌’ 출간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2.10.26 15:5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일푼 이민자에서 미주 한인 이민 사상 최초 미국 상·하원 5선까지 생애 담아

 

여주출신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이룬 임용근 전 미국 상원의원이 26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시 썬밸리호텔에서 ‘버려진 돌’ 책 출간기념 강연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이충우 여주시장, 임창선 전 여주군수과 김문영 전 여주문화원장, 김태수 전 여주문화원 부원장과 지역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임용근 전 오리건주 상원의원은 자서전 ‘버려진 돌’에 미주 한인 이민 사상 최초로 오리건주 상원과 하원 5선을 기록하기까지 한국과 미국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한 자신의 생애를 솔직하게 담았다.

임용근 전 의원은 “큰 산 밑에 큰 계곡이 있다. 미국에 무일푼으로 와서 경제적인 성공을 이루고 미국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로 5선 의원으로 살아온 저의 성공 비결을 많은 사람이 배우고 싶어 한다”며 “하지만 이 책에서 얘기하고 싶은 건 실패와 고난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밝혔다.

그는 “1935년 여주 시골에서 태어나 일찍 부친 별세 후 어려운 가정에서 공부를 해야 했다. 17살부터 폐결핵에 걸려 각혈을 하는 7년여 투병생활로 정신 이상자로 몰리는 고통을 당했다. 고교시절에는 미군부대 하우스 보이로 미군들의 구두를 닦는 등 고생과 부친이 한국전쟁당시 공산당으로 몰려 총살당해 빨갱이 가족으로 빨간딱지가 붙여 사회생활에 많은 영향을 받아 결국 미국행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임용근 전 의원은 “저의 어머니는 새벽마다 마루 쪽문을 열고 기도하셨는데, 추운 겨울 새벽에도 꼭 문을 열고 끝없는 기도를 하셨다. 어머니의 기도가 가장 큰 힘 이었다.”며 “60년 동안 동고동락하면서 함께해준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임용근 전 의원은 이날 여주 썬밸리호텔에서의 출판기념회에 앞서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 15층에서 열린 출판기념회 및 강연회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김덕용 세계한인총연합회장, 송석준 국회의원,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장만순 일천만이산가족위원장, 김혜자 미 오리건주 문인협회장, 김헌수 미 오리건주 한인회장, 임창선 전 여주군수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