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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우 시장, 동여주IC 매년 4억 지출에 “이런 계약도 있나?”

이충우 시장, 동여주IC 매년 4억 지출에 “이런 계약도 있나?”

  • 기자명 여주신문
  • 입력 2022.08.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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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여주IC 설치 150억 주고...매년 4억씩 주고 있다”

“국토위 김선교 국회의원과 협의 해 시정하겠다”

 

이충우 여주시장이 북내면 주암리에 설치된 제2영동고속도로 동여주IC에 여주시 세금이 부담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했다.

이 시장은 지난 7월 27일 오후2시 북내면 당우행복센터에서 진행된 ‘시민공감 현장 간담회’에서 내룡리 주민이 북내체육공원부터 동여주IC까지 농기계 이용의 불편과 도로공사 조기착공을 요구하는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동여주IC 계약에 대해 “동여주IC 설치하는데 우리가 150억을 줬어요. 고속도로에다가 150억 주고 지금 매년 4억씩 주고 있어요.”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4억씩을 30년간 주겠다. 이러고 약속을 했어요. 저는 이게 무슨 계약인지. 이런 계약도 다 있나 그랬어요.”라며 한탄하고 “민자로 개인이 돈을 내서 그렇게 만든 것이라 아주 특별하게 계약을 한 것 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굉장히 아깝더라고요.”라며 계약의 문제를 제기했다.

양평군수 3선을 한 김선교 의원과의 대화내용도 소개했다. 이 시장은 김 의원도 “무슨 얘기냐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양평인가, 동양평인가 거기도 똑같이 하이패스IC인데 거기는 돈 10원도 안 준대요.”라며 “여주는 왜 그러냐고? 자기가 알아보겠다고 그러시더라.”고 말하고 국회의원실에서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 문제에 대해 “4억을 왜 주는 건지 관리비가 1년에 얼마 들어가는 건지 이런 걸 우리가 확인해 볼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 그것도 안 가르쳐준대요.”라며 동여주IC에 지출되는 세부 내역을 확인하고 시정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동여주IC는 제2영동고속도로 건설 당시 북내면 주민들의 IC설치 요구가 강해 2011년 여주시의회에서 ‘동여주IC설치 건의문’을 채택했었고 2013년 주민들이 ‘동여주IC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유치 집회와 유치운동을 활발히 벌여 2016년 하이패스IC로 건설되었다.

문제는 이충우 시장이 지적했듯이 여주시에서 건설비 150억을 부담하고 30년 동안 매년 4억 원씩 지급하는 내용의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여주시에서 교육이나 복지예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여주시민의 세금을 민간업자에게 해 마다 4억씩 지출하게 되면서 이충우 시장이 동여주IC와 관련된 세부지출내역을 요구하고 시정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인근 양평군에서는 같은 하이패스IC임에도 단 한푼의 예산도 지출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이충우 시장이 밝힘에 따라 이 문제는 향후 여주시의 이익을 위해 재계약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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