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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평균연령 10년새 5.5세 높아져

여주시 평균연령 10년새 5.5세 높아져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22.06.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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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면 평균연령 56.7세... 60세 이상 53.04%

1~2인 세대 80.85%인 금사면 아이 울음소리 멈춰

 

10년 전 금사면 주민들의 평균연령은 49.6세였으나 10년이 지난 올해 5월 기준 평균연령은 56.7세로 7.1세나 높아졌다. 여주시에서 가장 평균연령이 낮은 오학동의 41.3세에 비해 15.4세나 높다. 여주시의 평균연령은 47.7세로 10년 전에 비해 5.5세 높아졌다.

금사면의 평균연령이 높아진 만큼 60세 이상 인구도 53.04%로 노년층의 연령 비중이 59세 이하보다 더 높다. 여주시에서 60세 이상인구가 50%를 넘은 곳은 금사면 이외에도 대신면 50.76%, 흥천면 50.29% 순이다.

평균연령이 낮아 젊은 인구의 비중이 높은 순서는 오학동 41.3세, 중앙동 42.7세, 여흥동 45.5세였다.

 

□ 인구절벽 ‘남의 일’이 아니다

여주시가 닥친 또 다른 문제는 혼자 사는 1인 세대 비중이 높다는 것이다.

앞에서 60세 이상 인구가 53.04%나 되는 금사면의 혼자 사는 1인 세대 비중은 50.28%나 된다. 많은 노인들이 혼자 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면지역의 1인 세대 비중은 심각한 수준이다. 강천면의 경우 1인 세대는 51.22%나 된다.

혼자 살거나 부부, 조손 가정이나 기타 2인 세대 현황은 농촌지역인 면지역의 소멸에 대한 위기를 알리고 있다.

1인세대와 2인 세대를 합친 비율을 보면 금사면이 80.85%나 된다. 전통적인 부부와 아이들이 사는 가구가 드문 것이 지역현실이다.

1~2인세대를 합친 여주시 현황은 다음과 같다.

△금사면 80.85% △대신면 79.11% △강천면 78.56% △북내면 75.92% △산북면 75.65% △점동면 75.33% △흥천면 74.73% △세종대왕면 74.31% △가남읍 72.4% △여흥동 69.09% △오학동 60.34% △중앙동 59.7%

면지역은 고령화와 1인세대가 겹치면서 인구절벽이 코앞에 다가온 것이다.

여주시에서 출생등록 수와 사망말소 수를 비교하면 심각함이 더해진다. 오학동을 제외한 전지역이 사망말소자 수가 출생등록자 수를 앞섰다. 2022년 한 해만 봤을 때 오학동에서 태어난 출생등록 수는 74명이고 사망말소 된수는 51명으로 태어난 사람이 많은 곳이었다. 여흥동, 중앙동도 사망말소된 수가 많았다.

□ 면 지역의 인구 감소는 심각

특히 면 지역의 인구 감소는 심각한 문제다. 올해 5월까지 금사면에서 태어난 출생등록자는 1명에 불과하지만 사망말소된 수는 23명이나 된다. 점동면의 경우도 2명이 태어나고 30명이 사망했다.

여주시 출생등록과 사망말소 현황은 다음과 같다.

△가남읍 출생등록 31, 사망말소 75명 △점동면 출생등록 2, 사망말소 30명 △점동면 출생등록 2, 사망말소 30명 △흥천면 출생등록 6, 사망말소 32명 △금사면 출생등록 1, 사망말소 23명 △세종대왕면 출생등록 6, 사망말소 55명 △대신면 출생등록 7, 사망말소 51명 △북내면 출생등록 3, 사망말소 34명 △강천면 출생등록 3, 사망말소 35명 △산북면 출생등록 2, 사망말소 10명 △여흥동 출생등록 42, 사망말소 83명 △중앙동 출생등록 39, 사망말소 48명 △오학동 출생등록 74, 사망말소 51명

동과 읍지역을 제외한 면지역에서 출생자수는 10명도 안 되는 상황이다. 면 전체에서 한해에 아기울음 소리가 한 두명에서 대신면같이 전통적으로 큰 지역도 7명밖에 나지 않는다.

2022년 5월 기준 전국평균 연령은 43.9세이며 혼자 사는 비율은 40.81%이다.

여주시의 인구구성이 동지역과 면지역이 차별화되는 점을 고려하고 동지역의 도시화 문제와 농촌지역의 혼자 사는 고령인구에 대한 정책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행정적인 차원에서 고령인구에 대한 한 끼 식사 지원과 안심 돌봄 서비스가 지금보다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어야 기본적인 인권차원의 복지가 유지될 수 있어 민선 8기 여주시가 이 문제 해결에 대해 적극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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