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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새힘 작가의 한국말로 하는 인문학(63)

최새힘 작가의 한국말로 하는 인문학(63)

  • 기자명 최새힘 작가
  • 입력 2021.12.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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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렛일

 

<허드레>는 어근 ‘헏’과 접미사 ‘으레’가 결합한 말입니다.

과거 흐트러뜨리다를 ‘헏틀오다’로 사용하였는데 오늘날에는 ‘흩’으로 씁니다.

그리고 ‘으레’는 어근의 종성인 ㄱ, ㄷ, ㅊ과 결합하여 –그레, -드레, -츠레의 형태로 쓰여 어근의 뜻을 약화합니다.

그러니 ‘허드레’는 조금 덜 흩어진 것을 뜻합니다.

이런 일은 일한 것에 비하여 티가 나지 않기 때문에 가치가 덜한 것을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허드렛물은 흩어진 물이 아니라 가치가 없는 물을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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