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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새힘 작가의 한국말로 하는 인문학(51)

최새힘 작가의 한국말로 하는 인문학(51)

  • 기자명 최새힘 작가
  • 입력 2021.09.20 12:13
  • 수정 2022.01.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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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고맙다

 

곰은 국물이 우러나도록 시간을 오래 들여 끓입니다. 

최새힘 작가
최새힘 작가

그래서 곰국이나 곰탕이라는 음식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생각할 때도 곰곰이 따져본다고, 오랫동안 삭은 것은 곰삭다라고 말합니다. 

천천히 움직이는 것을 두고는 곰지락거린다고 합니다. 

‘곪다’와 비슷한 ‘곰다’라는 말을 쓰지는 않지만, 여기에 -압-을 결합한 고맙다는 오랫동안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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