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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 코로나 4차 대유행 위기...누적 확진자 500명 넘어

여주시, 코로나 4차 대유행 위기...누적 확진자 500명 넘어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21.08.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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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진 시장, 긴급기자회견, 신속PCR검사 독려
​​​​​​​정보 공개에 대한 수준을 두고 시민들간 논란

12일 오전 여주시청 임시선별진료소에 신속PCR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12일 오전 여주시청 임시선별진료소에 신속PCR검사를 받기 위해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여주시가 지난 10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1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누적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서면서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항진 시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몸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하고 감염된 정수기업체 직원의 방문에 의한 확산을 지적하며 “여주시청으로부터 ‘방문판매자에 의한 (감염) 위험이 있으니 가족 모두 검사를 받아주십시오’라고 연락을 받으시면 여주시청에 마련한 신속PCR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 시장은 델타변이의 위험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매우 높다며 확진자의 델타변이 여부 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말하고 “여주시청 공직자 모두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여주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기자회견을 마쳤다. 

그러나 기자회견 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11일 5명에 이어 12일 16명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를 계속 이어갔다.

델타변이바이러스는 흔히 ‘스치기만 해도 감염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반 코로나바이러스보다 3~4배 전파력이 높고 확산세에 있다. 또 지난 11일부터는 전국 하루 확진자수도 2000명을 넘으면서 4차 대유행에 대한 공포와 기존 대응단계에서 더 수준을 높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항진 시장은 이와 관련해 신속PCR검사 건수는 500건 정도인데 “하루 최대 1만 건 까지 검사할 수 있는 시설과 인력을 갖추었다”며 “신속PCR검사만이 코로나19의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해법”이라며 강조하고 있다.

10일 현재 여주시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인구11만1913명 가운데 47.8%인 5만3500명이 접종했으며 2차접종을 마친 사람은 17.5%인 1만9617명이며 확진자의 15%가 무증상감염자로 알려졌다. 

한편 여주시에서 제공하는 확진자 정보를 두고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여주시에서는 확진자의 동선에 대해 보수적인 법률 해석을 통해 극히 제한적으로 공개해 왔다. 그러나 12일 이항진시장 SNS를 통해 가운데를 비워둔 이름과 사업체를 추정할 수 있는 관계도를 공개하면서 그동안 동선 공개를 주장하던 측에서는 “이렇게 해주시니 보기가 좋고 더 조심하게 됩니다. 넘 감사합니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올리기도 했지만 다수는 정보가 과도해 다른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A씨는 “얼른 내려주세요. 저분들..., 마음이 어떨지 가늠도 안됩니다. 몰라도 되는 아주 자세한 정보공개. 아찔합니다.”라는 의견을 B씨는 “확진되신 분 몸과 마음이 편치 않으실텐데 저렇게 올리시니 그분을 두 번 죽이는 상황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담당자님 심사숙고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그동안 “공개 안하면 안한다고 뭐라고 하고...시에서 행정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 정도라도 알려주시는게 얼마나 감사한지 객관적으로 생각해 보세요”라는 글도 올라왔다.

이번 논란을 통해 여주시는 공개기준에 대해 명확한 원칙을 정하고 기준에 따른 행정집행에 대해 다시 한번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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