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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진 여주시장, “당장 좋은 것보다 중장기적인 여주 먹거리 마련 노력”

이항진 여주시장, “당장 좋은 것보다 중장기적인 여주 먹거리 마련 노력”

  • 기자명 이장호·박관우 기자
  • 입력 2021.07.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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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새로운 걸음의 시작’이라 생각
능동적인 대응능력 구비하는 것이 시장과 공직자 능력
여주역세권, 내년 4월 예정...올해말 건축허가 가능 추진
​​​​​​​트램 등 도시재생사업 준설토판매와 예산 효율적 배치

<이항진 시장, 취임 3주년 지역신문 5개사 공동 인터뷰>

 

Q 여주시장으로 민선7기 3년을 보낸 소감?

지난 1일, 3주년 기념 브리핑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지난 3년은 ‘개발 중심’의 관행에서 ‘사람 중심’으로 행정의 근간을 바꾼 시간들이었습니다. 노령화와 출산율 하락의 최전선에 여주가 놓여있습니다. 현실과 통계에 입각한 진단과 대책을 수립한 정책의 전환과 실행이 이제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었고 새로운 걸음의 시작들이었다고 자평합니다.

어떠한 일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즉각적인 문제에 능동적인 대응능력을 어떻게 구비하느냐가 시장과 공직자들의 능력임을 절감했습니다. 작년 2월 코로나가 심각 단계로 넘어갈 때 여주시는 전국 최초로 영상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생활치료센터도 준비를 했습니다. 드라이브 쓰루도 점검을 다 했습니다. 자신하건데 비대면 회의능력은 여주시가 최고입니다.

중장기미래비전이 있어야 되는데 구체적인 계획이 학교복합화, 하리제일시장, 경기실크, 사회서비스원에 대한 유치, 각 면별 복합화 시설에 대한 준비와 진행으로 대변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서 또 이야기할 수 있는 건 부문별 대책입니다.

Q 취임 초 야심차게 추진했던 ‘어르신 한 끼 식사’와 ‘푸드플랜 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어르신 한 끼 식사’는 ‘푸드플랜 사업’ 안에 있는 공공급식의 형태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푸드플랜 사업’은 여주시 먹거리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총괄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위해 2019년 국비 49억 원을 확보한 ‘신활력플러스 사업’과 연계해서 지역 농산물 선순환 먹거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납품 농가 조직화와 로컬푸드 직매장 증축, 리모델링 10월 개장) ‘푸드플랜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다음 달에 있습니다. 9월부터는 수립된 계획에 따른 구체적 과제들이 실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맞춰 ‘어르신 한 끼 식사’는 ‘푸드플랜 사업’을 통한 소외계층에 대한 양질의 식품 공급을 넘어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브이케어 사업과 접목해 ‘어르신 종합 커뮤니티 케어 서비스’로 실현될 것입니다.

 

Q 여주시 신청사 건립, 여주 역세권 복합화 사업과 역세권 개발에 대해 시민들이 체감하지 못한다는 여론도 있다. 현재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가 간단합니다. 시민들은 실제로 만들어져야 하고, 그 뒤에도 일정 시간이 지나야만 체감합니다. 그렇기에 만들어지기 전에 언론에서 보도를 해 줘야 합니다. 공직자들도 조감도나 동영상 등으로 접근이 쉽게 미디어로 제작해서 홍보해야 합니다. 저도 더 적극적으로 말씀을 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신청사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중요해서 홍보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 있고요, 역세권 복합화 사업은 면 복합화 사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여주시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부분들은 차곡 차곡 진행 중이나, 교육지원청이나 교육부의 행정절차가 동반되는 부분들에서 다소 지체되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3가지 사업의 추진상황에 대해 간단히 설명 드리겠습니다.

여주시 신청사는 현재 여주교육지원청에서는 ‘여주초 신설대체 이전사업 타당성조사, 지방교육재정연구원 의뢰, 내년 4월 교육부 투자심사 목표 등 행정절차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역세권으로 여주초등학교 신설대체 이전사업이 확정되면, 신청사건립 기본계획수립 용역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현재는 여주교육지원청의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면서 신청사 건립 계획을 단계별로 추진 중입니다.

여주역세권 학교시설복합화는 학교복합시설에 대한 부분은 지난 2019년 10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의 승인을 받았고, 국무조정실의 생활SOC 복합화 사업으로 선정되어 9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기에 당장에라도 실시 설계 등 추진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다만, 학교시설의 조성이 확정돼야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에 동지역의 여주초, 여흥초, 세종초 이외에 추가로 학교를 신설하는 것은 인구조건 등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워, 여주초교를 신설대체이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여주교육지원청에서 추진 중에 있습니다.

여주역세권 개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여주초교의 신설대체이전은 방금 말씀드렸듯이 여러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이고 현재 시에서는 교육부의 신속하고도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여러 경로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중입니다.

내년 초, 교육부의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본격적인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역세권 개발은 현재 정상 추진 중이며, 내년 4월 준공 예정입니다. 환지처분 및 등기정리는 준공 이후 60일 이내에 완료됩니다. 올해 말 도로형상이 완료되면 건축허가가 가능토록 추진할 예정입니다. (왼쪽 사진은 2019년 6월 여주역세권 개발사업 현장 = 여주시청)

 

Q 동지역은 전략적사업(친수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읍면 지역은 대부분 주민건의나 민원을 바탕으로 사업이 추진되면서 동지역과 읍면 지역의 균형발전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가?

여기에서 구분해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인구의 분포 정도가 실제로는 사업의 분포 정도와 일치되어야 할 것입니다. 면적 중심이 아니라. 세 개의 동과 가남으로 따지면 66%입니다. 

나머지 8개 면을 할 거라면 땅이 넓다고 거기 예산 투여를 할 것인가. 1인당 예산 투여로만 따지면 면 지역의 예산 투여가 사실 더 높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 지역에 특히 중요한 것은 노령화에 대한 대책이고요, 동 지역과 읍의 경우에는 어머니들이 아기를 낳고 기르는 육아, 보육, 청소년들의 교육, 청년과 중장년층의 직업에 대한 문제가 이 지역에서는 핵심적인 일이고요. 또 주거형태가 공동주택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인프라에 대한 사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인구가 몰리는 동과 읍,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면 지역은 인구 중심, 그리고 도시의 기능과 면 지역의 기능을 적절히 조화하는 도시계획과 시정계획이 잘 어우러져야겠다 싶습니다. 특히 면 지역의 노령화 문제가 너무 심각하여 면 지역의 노령 어르신들이 어떻게 사실지, 또 아프실 때 어떻게 모실지, 또 식사는 어떻게 하실지. 이런 것이 중심 사업이 될 것입니다. 또 이분들이 외롭고 무료하시거든요. 그래서 평생학습 개념으로 이 분들이 친구들과 같이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자신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진행, 육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런 걸로 보면 지금 12개의 읍, 면, 동은 문화복지센터를 중심으로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하고, 면 지역은 면 복합화, 시 지역은 학교 복합화, 사업으로는 농민수당이 농민 기본소득으로 바뀌었잖아요? 그런 것들. 무상 교복이나 안다미로나 농촌 어르신들의 기초연금 추가 지급과 더불어서 어르신들의 일자리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Q 남한강변을 중심으로 ‘출렁다리-여주대교(연인교)-문화예술교’ 구간을 벨트로 묶는 친수기반형 도시재생사업이 2026년까지 1036억원 소요되는데, 재원 확보 방안은?

재원 확보에는 아마 문제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출렁다리는 이미 예산이 확보돼서 진행 중이고요. 연인교, 여주대교쪽은 특별히 예산 들어갈 것이 없고요. 문화예술교 같은 경우에는 60억 원을 확보했고요. 추가적으로 문화예술교 위에 트램을 설치하고 1차적으로 여주역까지 트램을 운행할 계획인데, 약 1000억 원 이상이 들 것 같은데, 도시 내에 다양한 예산이 있습니다. 도로 예산도 있고. 이런 예산을 잘 조정하면 트램 예산이 가능할 것 같고, 더불어서 탄소를 저감하는 그린 뉴딜정책과 결합하면 국가와 광역 예선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서 순수 시비로 들어가는 것은 여주 신청사의 건립 문제인데요, 제가 3년간 시장으로서 일을 해 본 결과를 보면 1500억 원에서 2000억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도시재생뉴딜사업 중앙공모를 비롯해 각 사업별로 매년 시기마다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충실히 재원을 확보해나갈 것이며 준설토판매수입금과 시 예산의 효율적 배치로 충분히 재원 확보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도시재생사업예산 가운데 △도시재생 뉴딜사업 250억은 국비 150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70억원이고 △시민회관 재생사업 100억원은 국비 50억원, 도비 10억원, 시비40억원 △출렁다리 256억원은 도비 94억원(37%), 시비 162억원(63%, 골재판매비)로 확보했고 △문화예술교 330억원은 공모사업비 60억원(18%), 시비 270억원(82%, 골재판매비 및 시 예산 활용)로 확보했으며 △현암지구 시민공원 100억원은 전액시비인 골재판매비로 확보했습니다.

Q ‘사람중심 행복여주’를 슬로건으로 내건 민선7기 3년 공약 이행율이 올해 5월31일 기준 71.97%라는 자체평가를 내놨다. 이행한 공약사업 중 시민들에게 의미가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올해 5월 기준으로 71.97%로 자체평가를 내렸다. 이행한 공약 사업 중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공약은 무엇이냐? 하고 말씀하셨는데요. 조금 전에 다섯 가지 이야기를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들이 다 의미가 있다고 말씀드리는데요, 특히 몇 가지를 뽑자면 하리 제일시장의 매입과 경기실크매입인데요. 하나만 꼽자면 하리 제일시장입니다. 하리 제일시장은 일흔여섯 분인가 하는 소유자가 있는데요, 이 분들이 100%의 명도 동의를 한 것은 대한민국의 사회 갈등이 있을 법한, 혹은 사회 갈등이 있는 시설의 공적인 해결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모범 사례가 된 것이고요, 협조해주신 소유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일을 하기 위해서 노력해주신 공직자의 노력에도 감사 말씀드리겠습니다. 시민들에게 의미 있는 사랑은 이처럼 시민들의 호응과 공직자의 헌신으로만 가능하지 다른 길이 없습니다. 사실 민감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려운 문제지만 시민들의 충돌, 또는 다른 지역 간의 충돌로 인해서 사업이 정체되거나 사회적 위험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으로 볼 땐 하리제일시장의 모범적 예에 따라서 여주 현안들을 잘 풀어간다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성과 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 성과로 보자면 제가 굳이 내세우는 게 조심스럽긴 해요. 몇 등 했습니다 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굳이 성과를 내놓자면 50만 이하 도시에서 지자체 중 1등을 한 게 큰 성과죠. 그냥 나온 1등이 아니거든요. 그것 자체도 시민들과 공직자들이 혼연 일체된 결과이다. 그런 손발맞춤이 같이 잘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Q 민선7기 임기가 1년 남았다. 미진한 공약사업 당면한 숙원사업은 무엇이고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제가 민선7기 3년간을 돌아보면서 말씀드렸습니다. 

전 당장 좋은 것보단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것을 하고 싶습니다. 여주시의 먹거리를 마련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물류단지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설계를 했는데 잘 이행되고 있습니다. 또 여주시가 고속전철, 그러니까 GTX노선이죠. 그리고 광역철도망이죠. 여주역이 거기의 정차역이 될 수 있게끔 할 것이고요, 

그리고 부분별로 기초를 닦겠습니다. 그리고 육아에 대한 노력을 하고. 조금 전에 말한 물류단지가 세워지면 경제성장 동력은 확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최첨단 기업을 유치해서 청년과 중장년층의 일자리를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게 하고, 아프시면 잘 돌보고, 배고프시지 않게 해드리고. 제일 걱정되는걸 치매에 걸렸을 때 자녀들이 아니더라도 끝까지 잘 모시는 시스템을 만들겠습니다. 사람으로 보자면 요람에서 무덤까지 스스로 행복을 누릴 권리에 맞는 토대를 갖춘 여주시가 되는 거고요. 이를 하기 위하여 중장기적으로 산업에 대한 부분별 계획, 또한 지역별 발전 계획을 1년 내에 하겠습니다. 또 하나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 코로나 변이입니다. 이미 추석 때 백신을 맞으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기대와 꿈은 사라지고 있는 것 아니냐. 그리고 이번에 대규모 확산의 원인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에어컨입니다. 구체적인 실내 마스크 사용을 꼭 지켜서 지역 내 감염을 막겠다. 또한 신속 PCR을 통해서 지역 내에 있는 분뿐만이 아니라 여주를 지나가는 분들이 감염을 시키거나 감염된 이후에 확산시키는 걸 막는 정책에 전력투구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은?

마무리로 말씀드리면 그간 시장이 돼서 제가 3년 동안 정말로 함께해주신 공직자분, 그리고 우려의 목소리로 적절히 비판해주신 여러분, 언론인께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3년간의 시정을 바라봐주시면서 소망과 격려로 함께해주신 여주시민분들께 감사드리고요, 사람중심 행복 여주를 실현하겠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기사는 내년 선거 공동보도 협약을 맺은 지역신문 5개사 공동취재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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