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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새힘의 한국말로 하는 인문학(18)

최새힘의 한국말로 하는 인문학(18)

  • 기자명 편집국
  • 입력 2021.01.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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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인이와 얼운이

‘어’와 ‘얼’은 ‘대강’의 뜻이지만 반대로 ‘엉’, ‘얼’, ‘얽’은 ‘뼈대’나 ‘틀’을 가리킵니다.

어리는 장대 셋의 한 끝을 묶고 다른 끝은 벌려서 세운 것으로 농작물을 말리거나 짐승을 키우기 위해 사용하였습니다.

최새힘 작가
최새힘 작가

그래서 얼이 나가거나 빠지면 안정성을 잃게 됩니다.

어른을 15세기에는 ‘얼운’으로 적었는데 ‘정신적으로 뼈대나 틀을 이룬 사람’이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반대로 어리다는 ‘어리석다’의 뜻으로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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