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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원주 복선화와 강천역 ‘경제성 높다’

여주~원주 복선화와 강천역 ‘경제성 높다’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20.11.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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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불평등 해소를 위해 복선화와 강천역은 꼭 설치돼야”

지도-국토부

경강선 전철의 여주~원주 복선화와 여주 (가칭)강천역 신설 등에 대한 검토 용역 결과 경제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주시가 민선7기 철도분야 공약사업과 관련해 지난 16일 개최한 여주~원주 복선화(강천역신설) 및 수도권 전철 연장 타당성검토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나 그동안 여주시민들이 주장한 수도권 전철 연장이 힘을 받고 있다.

이번 조사는 여주시가 지난해 12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의뢰해 진행한 여주~원주 복선화(강천역 신설) 및 수도권전철 연장 연구용역에 따른 것으로, 경제성분석 B/C(비용 대비 편익) 결과에 따르면 여주~원주 복선화 B/C는 1.82(강천역 제외), 여주~원주 (가칭)강천역 신설 B/C는 1.42로 도출돼 복선화와 강천역 신설이 동시에 이뤄지는 것이 타당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게 됐다.

비용 대비 편익분석(Cost-Benefit Analysis)은 사회자본에 관한 투자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고안된 분석용구의 하나로 통상적으로 국책사업의 경우 B/C 1.0 이상인 경우 투자가치 또는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여주시는 이번 연구 용역에서 도출된 결과에 따라 여주~원주 복선화 및 (가칭)강천역 신설, 수도권 전철 연장 등이 반영되도록 국토교통부의 건의할 방침이다.

이항진 여주시장은 최종보고회 자리에서 “여주~원주 복선화 및 강천역 신설은 철도 소외지역인 여주시의 지역 균형 발전에도 필요한 부분이며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여주시

여주~원주 복선화와 강천역

여주~원주 철도사업은 인천 송도부터 강릉을 잇는 동서 철도망의 수도권과 강원도를 연결하는 21.95㎞ 구간으로 전체 구간 가운데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유일하게 단선으로 추진, 2015년 1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연계 노선인 수서~광주 노선이 복선으로 결정되면서 여주~원주 구간도 복선 전환을 전제로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가 총 사업비 심의를 거쳐 이 사업을 타당성 재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이 구간을 복선화할 경우 사업비가 5천299억원에서 8천899억원으로 3천600억원(68%) 늘어난다.

그러나 강원도 등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6월말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 1차 심의를 보류했으며, 기재부가 총 사업비 심의를 거쳐 이 사업을 타당성 재조사 대상으로 확정했을 당시만 해도 이르면 올해 6월, 늦어도 9월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였으나 심의가 늦어지면서 현재는 내년 2월로 잠정 연기된 상태다.

기재부는 당초 단선으로 추진되던 이 사업을 복선화하기 위해서는 총 사업비에 대한 정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1차 심의를 보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와 착공 시기도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시민은 “경강선 철도 전체 구간 중 여주~원주만 단선인 것도 문제지만, 21.95km 구간에 역이 없다는 것은 교통 불편 해소라는 교통의 목적과도 다른 것”이라며 “지역의 교통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라도 복선화와 강천역은 빠른 시일에 결정돼 꼭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주시는 지난해 7월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B/C 1.24로 예타를 통과한 후 원주시와 복선화 상생협의(2차), 여주~원주 복선화(강천역 신설) 및 수도권전철 연장 연구용역 발주, 경기도를 통해 국토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년)에 여주~원주 복선화 및 수도권 전철 연장 반영 건의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지도-국토부, 사진=여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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