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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엿 먹으라고 화장장을 주나?
  • 김용수 여주시 능서면장
  • 승인 2020.09.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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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여주시 능서면장

이천시장님. 보셔요!

“나는 되고 넌 얻어터져도 참아라”하신다면...

이천시가 화장 장지를 2020.8.24일 여주시 경계지에 결정 발표했습니다.

<경사가 4도 밖에 안되는 평지이고, 개발비가 적게들어 경제성이 최적>이라는 이유입니다.

자랑할 걸 자랑해야지, 남 생각은 눈꼽 만치도 안하고 평평한 평지에 큰 나무도 없는 땅에 화장장을 짓겠다는 겁니다.

현장을 보면 저는 코웃음이 납니다.

결정 부지는 3번 국도(장호원-성남)가 지나간 여주 쪽 땅으로 이천시에서 보면 자투리땅 모양새 입니다.

화장 장지와 붙은 앞 땅은 이천시 음식물쓰레기 매립장으로 일시 사용해왔었고 옆 땅은 이천시자연장이 이미 들어섰습니다.

이번엔 그동안 아무말 없었으니 화장장 마저 밀어 넣겠다 하십니다.

이천시장님께서 혹시 여주 사람들을 바보로 생각하셨다면 시장님! 너무 나가셨습니다. 절대 아니시겠지요. 믿습니다!

이천시는 이천시 경계지(총곡리)에 설치하는 음성군 가축 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반대를 위해 결사반대를 외치며 열혈 의회의원님들께서 모두 발 벗고 나섰습니다.

큰 박수를 보냅니다.

또 여주시 경계에 화장장 설치를 위한 심사위원으로도

이천시의 훌륭하신 의원님들께서 팔 걷고 참석하셨습니다.

‘이것이 또 뭔 일인가요?’

나는 되고 넌 얻어터져도 참아라! 하는 거의 폭력에 가까운 모습에 놀랐습니다. 

시장님 고향인 송말리로 피신 이사하고 싶습니다.(아차! 향후, 송말리 가까이에 여주 가축분뇨처리장을?)

몇 년 전 이천시는 용인시 추계리 도축장이 이천 경계지에 설치된다 하자, 결사반대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습니다.

이천시에서 공문을 보내고 여러 방법이 오간 것으로 신문기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천시 지도부의 엄청난 성과이며, 힘들어 하셨을 이천시민들께도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이천시는 똘똘 뭉쳐 성공했습니다.

이천시는 도축장 갖고도 이럽니다. 부럽습니다.

이천시민이면 다 알고 계실 2012년 6월, 공모로 심위위원회에서 결정된 단월동 화장 장지(山지)도 주민들의 결사반대로 그해 11월 철회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여주 지역민들이 결사반대하는 여주 경계지, 그것도 평지에 화장장 후보지를 과감하게 결정했습니다. 

그리하여, 시장님께서 전혀 의도하신 바와는 전혀 달리, 참으로 명예로왔던 여주목의 영광을 기억하는 여주시민들에게 영예롭게 빛나던 자존심과 떳떳했던 체면을 한순간에 강등(낮추는)하는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런 선물은 어서 거두어 가십시오.

이천시장님! 요즘 옆 마을 광주시에서 이천시 신둔면 경계지에 추진하려는 종합폐기물처리장은 어떻해 하실 건가요? 

혹여, 남들이 이천시 경계에 짓는 것은 무엇이든 모조리 불가한 것이다. 당연하다.

다만, 화장장은 여주시 경계지에 설치하려하니 너희는 참아라 하시는 건가요?

이것이 오랜 전통으로 이어온 여주이천 이웃 간에 진심으로 주시는 선물인가요. 아님 정인가요.

위원회 결정이시라구요!

그럼 앞으로 모든 일을 위원회 결정으로 할 건가요.

몇 년 전 능서면 양거리에 의료폐기물 입지 소문만을 듣고도 이천시는 어떻게 결사반대를 하였는가요.

그저 ‘나는 되고 너는 얻어 터져도 된다’라는 논리는 어느 시대 설득 유물인가요.

여주시장님, 이천시장님께 올리는 제안입니다!

여주와 이천은 오랜 역사 속에서 구례와 하동사람들 화개장터 처럼 여주이천이라는 큰 지붕, 빅텐트를 치고 살아왔습니다.

여주이천이란 말은 지역 고유명사 같이 입에 껄끄럽지 않는 오랜 시절이 있습니다.

그러나, 작금에 우리는 선조들께서 오랜 정담으로 쌓고 이어놓은 선린우호적 관계를 깰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시간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지금도 양 지역 주민들은 혼인, 학교, 친척, 형제자매로 곳곳에 삶을 옹기종기 옮겨놓고 사는 화개장터 사람들과 똑같습니다.

그 삶이 뾰족 드러나진 않지만 아주 촘촘하고 끈끈하게 이천여주, 여주이천 너나들이 숨으로 물밑에서 지속지속거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제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화장 장지란 작은 지붕은 과감하게 집어치워야만 한다고 생각드립니다.

이제는 양 지역 주민의 경제와 새로운 미래, 양 지역 간 융합적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우정과 우의를 쌓는ㅡ 화개장터 보다 큰 여주이천의 큰 지붕, 빅텐트를 잘 손보는 일을 해야만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여주이천 시민들이 희망으로 가는 공동 목표이자, 양 지역 주민이 모두 함께 웃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평평한 이천여주 경계지점(경사 4도) 토지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작업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양 지역 주민들도 크게 환영할 것입니다.

화장장 경계지 일원은 2천만 수도권 시민들이 나날이 쉽게 즐겨 찾을 수 있는 경강선 전철(수시 운행), 3번 국도, 42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그야말로 거미줄처럼 연결된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요충지입니다.

따라서 이곳이 여주이천 양 시민들의 미래 먹거리 장소가 되어야만하는 신속하고도 급한 계획을 삼으셔야 맞습니다.

시의성을 잃고 혐오시설로 오래도록 갈등하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라고 조심스럽게 밝혀두고 싶습니다. 

따라서, 화개장터 같은 양 지역의 독특한 정서를 경제로 이끄는  방안입니다.

우선 그곳에 수도권 시민들이 향후 즐겨 찾을 수 있는 (가칭) ‘여주이천 종합 화개장터’라는 30-50만평 이상 규모의 판매(건강식품, 농수산물, 약초, 화장품, 저가 의류, 맛집 등) 재래 시장을 조성하는 내용을 적극 제안 드립니다. 동  종합 문화장터 재래시장 공간 안에는 각종 엔터테인먼트, K-POP시장, 동서양 연인들의 만남과 헤어짐 미니 공간, 각종 익스트림, 문화 대공연장 등의 시설물을 부가적으로 설치하는 제안도 드려 봅니다.

만약 주변 축산시설이 문제된다면 그것도 매입하여 쾌적한 환경으로 바꾸시면 더 좋습니다.

추가로 맹랑한 제안입니다

이천시의 항구적 발전을 위해 세계 초일류 반도체 산업발전을 지향하고 힘써 노고하시는 이천시장님의 웅대한 목표달성 의지를 높이 존중합니다.

그 목표와 연결될 수 있도록 <유니버스한 반도체월드뮤지엄>을 조성하는 방안도 그 하나입니다.

이천시의 최적 요충지가 바로 그곳 입니다.

바로 여주시에는 반도체, 정보화사회, 4차산업 등을 촉매질 할 수 있는 인프라, 즉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님께서 영면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년 관광객이 60만명 이상 다녀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연결이 참 좋습니다.

실로 국내에 유니버스한 반도체월드뮤지엄이 필요한 때입니다

다국적 기업의 연구자들, 정보학 석학들, 미래를 꿈꾸는 각국 유수한 학생들이 반드시 찾아올 반도체 학업의 요람이 필요하기 때입니다.

-바로 이 화개장터와 반도체월드뮤지엄에서 세종대왕릉 간 직통로 4Km를 쭈욱 연결하면 그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크게 분명해질 것입니다.-

이런 내용들이 화장장 보다는 그곳에 여주이천 간에 실리적 경제공간을 조성하여 미래 먹거리 사업을 함께 구축해 나가는 실속 찬 내용이 아닌가도 생각해 봅니다.

제안한 사업들을 국가에서 살펴보더라도 양 지역의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간 협력 사업으로 이끌어 냈으니, 큰 박수를 얻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현명한 우리 정부에서는 투자환경과 목적에도 부합하는 좋은 사업으로 국비를 우선하여 내려줄 것이라 사료되어 어려움을 뒤로하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양 지역 시장님의 서로 좋은 협력을 기대합니다.

혹여, 글 중에 잘 못된 문구나 오해된 문구가 있다면 너그러우신 이천시장님과 여주시장님께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저는 능서면장으로써 오로지 양 지역의 전통적 우의에 금 가는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천시장님께서도 양 지역간의 우정에 금이 가는 것을 매우 염려하시고 원치 않으신다 듣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천시장님의 훌륭하신 현답을 빠르게 기다리겠습니다.

-이 글을 올리며 가슴이 아픕니다- 

김용수 여주시 능서면장  yeoju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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