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포토- 죽미령의 응시

포토- 죽미령의 응시

  • 기자명 사진 이홍희 자전거여행가(전 해병대사령관), 글 조용
  • 입력 2020.07.20 09:26
  • 수정 2020.10.30 18:0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군이 지켜 보는 북쪽

전쟁이 밀려오는 저 벌판

누구를 위한 응시인가

죽미령에서 생명을 다한 이국군의 애국

죽어도 죽지 않으려 택한

장렬한 산화의 언덕이 낮다

멀리 보이는 수원공군비행장 활주로

거기가 공군의 최전방이다.

*죽미령 전투는 미군이 마주한 최초의 6.25다. 일본에서 투입된 스미스부대는 허무하리 만치, 176명이 전사·실종되며 몰살하다시피 무너졌지만 용맹했다. 

이 사진의 저 뒤로 병점 벌판과 멀리 수원비행장 활주로가 선명하다. 한 나라의 번영이 저절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사실, 마침 한 세기를 산 백선엽 장군의 운명(殞命)은 ‘바람 앞의 등불’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시대에 또 하나의 물음을 던진다.

저작권자 © 여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기사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