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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여주·양평 총선 파급력은?
  • 이장호·박관우 기자
  • 승인 2020.02.0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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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보수통합에 대한 셈법이 각 진영별로 복잡한 상황인 가운데 <여주신문>은 여주시·양평군 선거구 범보수진영 주자들의 행보를 점검했다. 여주시·양평군 선거구에서 범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후보는 개혁보수를 주창하는 현역인 정병국 국회의원과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김선교 전 양평군수가 대표주자 격이다. 여기에 우리공화당의 변성근 후보가 이규택 전 국회의원의 전폭적 지지를 받으며 가세한 형국이다.

정병국, 본선 경쟁력 높다…정당 지지도에 머문 정당 후보 확장력 없어

▲정병국 국회의원

중도보수통합을 추진해 온 정병국(61세) 국회의원은 지난달 21일 지역언론인 간담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 안위가 아니라 혁신 보수의 길을 중단할 수 없다”며, 자신의 행보는 통합 이후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지역구 출마에 대한 논의보다는 ‘중도보수통합이 우선’이라고 말해 온 정병국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도 신당이 창당되면 본격적으로 거기에서 논의가 될 것이고 원칙에 따르겠다”는 소신을 밝히면서도, 여론조사 지지율이 정당지지도에 머문 후보 보다는 지난 20대 총선 여주시·양평군 선거구에서 63.51%를 득표해 정당지지도 보다 훨씬 높은 득표를 한 자신의 본선경쟁력이 높다는 표현으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탄핵) 반대급부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가 더 잘못하고 있는 것부터 막으라고 하는 게 지금 현재의 국민의 요구”라고 주장하는 정병국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맞설 통합중도보수신당을 위해 과거 보수의 틀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지적했다.

즉 자신이 현 시점에서 가장 우선하는 것은 무엇보다 국민들의 요구에 따른 통합중도보수신당 창당으로 보수의 힘을 결집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정병국 의원은 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6선에 도전한다. 정 의원은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가평군·양평군 선거구에서 46.32%의 득표율로 당선된 이후 내리 다섯 번 선거에서 불패신화를 이어오고 있다.

한나라당 사무총장,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바른정당 당대표 등 굵직한 경력의 정병국 의원은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도보수통합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선교, 정병국 험지로…경선 수용하나 전략공천시 무소속 출마 불사

▲김선교 예비후보

3선의 양평군수 출신인 김선교(59세)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당내 공천기준을 근거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선교 예비후보는 최소 3선이상은 험지출마를 해야 한다는 자유한국당 공천기준을 근거로 정병국 의원의 여주시·양평군 선거구 출마 자체를 반대해 왔다. 그러나 올해들어 중도보수통합 논의가 본격화 하면서 상황을 인정하고 당내 경선까지는 받아들이겠지만 전략공천을 하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김선교 예비후보는 지난 1월 지역신문 3사 공동 여론조사의 보수통합 후보 적합도에서 자신이 14% 앞섰다며, 당내경선이 책임당원과 일반여론조사 50대 50인 점도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정병국 의원이 있을 때 책임당원이 3~400명밖에 안됐지만 지금은 거의 3000명이나 늘어 경선에서 자신이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김 예비후보는 “경선은 당헌당규대로 할 수 밖에 없다. 언제든지 대 환영이다”라며 “저도 (정병국 의원을)떨구고 가야 제가 되요”라고 경선을 통한 보수단일화가 자신에게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김 예비후보는 황교안 당대표와 “김밥도 먹어보고 샌드위치도 먹어보고, 참치회도 먹어봤다”며 친분을 과시하고 황대표가 일관되게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말했다며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을 위해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해야겠다는 것이 황교안 대표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고성국TV’에서 정병국 국회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나와도 안된다고 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정병국 의원을 평가절하했다. 

보수통합에 대해서는 유승민 대표와 8명의 국회의원만으로는 안되고 전광훈 목사,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언주 신당, 우리공화당까지 똘똘 뭉쳐야 문재인 심판을 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변성근, 역대 최악의 문재인 좌파정권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변성근 예비후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무효와 무죄석방을 주장하는 우리공화당 변성근(55세) 예비후보는 “최악의 경제참사, 국민에게는 세금폭탄, 청년실업 등 이 모든 책임은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에게 있다”며 “역대 최악의 문재인 정권을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성근 예비후보는 현재 부모가 거주하고 있는 여주시 점동면 삼합리 출신으로 18대 국회부터 이규택 전 국회의원과 활동했고, 현재 우리공화당 제1사무부총장과 조직국장, 인사담당을 맡고 있다.

변 예비후보는 보수통합에 대해 “자유한국당 황교안대표의 어정쩡한 리더십과 잘못된 공관위원장 임명으로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우리공화당, 김문수 신당, 이언주 신당과 애국보수 세력 등의 연대나 단일화로 대보수단일후보를 협상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다고 본다는 입장이다.

여주시·양평군 선거구 총선 여론조사에 우리공화당을 포함하면 여주 10%이내, 양평 7% 이내로 전망하는 변성근 예비후보는 “거짓촛불이 만들어 낸 문재인 정부의 참혹한 경제실정을 심판하고, 갈등과 분열만 조장하는 자치단체장들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공화당 후보가)당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국회로 진출해 탄핵재판을 다시 하는 치열한 원내투쟁을 해야한다”며 “투표일 14일전까지 여주·양평에서 매일 박근혜 대통령 석방 천만인무죄석방본부 서명을 할것이며, 막강한 당원들의 자원봉사가 뜨겁게 펼쳐 질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인가? 분할인가?

범보수의 총선 승리와 다음 대통령선거를 염두에 두면 보수후보 단일화가 돼야 한다는 보수 지지층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중도보수통합이 본격화 됐다. 

그러나 정병국 의원뿐 아니라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여러 관계자들이 전망했던, 이달 중순으로 예상된 통합신당 출범을 두고 중도·보수진영 통합 셈법이 더욱 뒤엉키고 있어 일각에서는 통합열차가 결국 대통합에 닿지는 못하고, 선거 연대 수준에서 멈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실적으로 통합 논의의 마지노선은 2월 중순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중도보수통합 신당이 창당되면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지도부 해체와 통합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공천방식 등도 해결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당내 반발과 우리공화당이나 안철수 신당 참여 등 통합 범위를 놓고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선거구별 보수 단일 후보를 내는 선거 연대가 현실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 창당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선관위에 창준위를 등록한 것은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됨에 따라 군소정당의 생존율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으로 오히려 통합보다는 중도·보수 진영에서 더 흩어져 군소 정당이 난립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 사람도 있어, 현재 진행중인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통합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점차로 높아지고 있다. 

이장호·박관우 기자  yeojupe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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