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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보 씨의 특별한 이웃돕기 ‘감동’

최경보 씨의 특별한 이웃돕기 ‘감동’

  • 기자명 이장호 기자
  • 입력 2019.12.3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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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 장애에도 십자수 팔아 모은 돈으로 성품 전달

지난 27일 오후 2시 여주시 중앙동주민센터에서는 아주 특별한 이웃돕기 물품 전달이 열려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날 중앙동을 찾은 최경보(흥천면 계신리. 23세) 씨는 할아버지가 가르쳐 준 ‘보석 십자수’로 만든 소품을 판매해 모은 돈으로 라면 40상자를 전달했다. 라면 전달 동기를 묻는 질문에 최 씨가 “어려운 분들께 드리고 싶다”는 말을 어렵게 꺼내자 옆에 있던 할머니는 “대견하고 기특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경보 씨의 이번 기부가 특별한 것은 그가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음에도 밝은 모습과 따듯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이다.

최 씨의 할머니는 “보석 십자수를 떠서 아는 사람들을 통해 인터넷으로 간간히 팔아 모은 돈과 용돈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해 할아버지가 조금 보태 라면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씨가 라면을 전달하고 싶어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중앙동을 소개했다는 여주시의회 김영자 부의장은 “본인도 몸이 불편한 최경보 씨가 십자수를 떠서 모은 돈과 용돈을 모아 라면을 전달하겠다는 소식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이웃과 사랑을 나누는 여주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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