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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테러발생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특별기고- 테러발생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 기자명 이후진 경사 /여주경찰서 경비작전계
  • 입력 2019.10.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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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진 경사 /여주경찰서 경비작전계

흔히 테러라고 하면 먼 나라의 먼 이야기 같지만 지난 8월 동남아시아 태국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하는 등 더 이상 우리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로만 생각할 수 는 없다.

특히나 최근 발생하는 테러는 과거의 테러양상과 달리 대량살상을 목적으로 한 무차별적 공격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과 우방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슬람 과격 집단 등 국제테러단체에 의한 한국에서의 테러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없고 테러에 대한 시민과 관계기관의 대처 자세가 중요하다.

테러 등 긴급사태가 발생할 경우 최초 신고로부터 수집되는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 분석하고 이를 각 대응기관들이 함께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실제 상황발생 시 막대한 양의 정보가 공급 쏟아지는 상황에서 필요하고 중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분석해야만 효율적인 대응방안이 구상되기 때문이다.

2016년에 개봉한 ‘패트리어트 데이(Patriots Day)’라는 영화에서는 그러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는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테러 사건을 소재로 다룬 영화로, 사건발생 후 수사본부에는 수많은 시민들의 제보와 CCTV를 통해 얻은 대용량의 디지털 자료들이 모이며 그 자료들을 신속하게 분석하여 테러범의 정체를 발견, 사건을 해결한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목격자들이 존재한다. 유형(행인 등)이든 무형(CCTV 등)이든 반드시 존재한다. 살인, 강도 등 강력사건 발생 초기에 목격자가 중요한 단서가 되듯이 테러사건 또한 목격자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요 의심 사례를 보면 다중운집장소에 주인없이 장시간 방치된 가방, 상자, 자동차 등이 있고, 이러한 물건에 용도불명의 전기배선이 나와있으며 물건용도와 달리 화학물질·휘발유 냄새가 나면 의심물체로 볼 수 있다. 사제 폭발물은 가방, 전화기, 장난감, 책 등으로 위장해 화장실, 쓰레기통, 우편함, 주차차량 등에 주로 설치되고 있다. 현재의 위치에서 테러나 테러의심 사례가 발생했다면 우선적으로 즉시대피하고 안전 확보를 한 후 경찰에 신고를 하여야 한다. 그 신고는 나중에 테러사건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런 우리 스스로의 모든 노력은 테러의 위험으로 부터 우리의 삶을 보다 더 안전하게 보장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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