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아침 출근길 37번 국도,
난생처음 보는 ‘지평선 구름’을 만나면서 차를 길가에 세웠다.
막 무대를 누르고 있던 회색 커튼이 올라가는 순간이었다.
맑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뭉게구름이 한가롭게 떠 가고 있었다.
어지럽고 고달픈 이 나라의 형국을 뒤덮고 있는 장막이 저렇게 올라갔으면 얼마나 좋으랴.
가을이 데리고 오는 저 푸른 여유와 풍요위로 우리는 뭉게구름을 타고 갈 수는 없을까.
“장막을 걷어라, 행복의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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