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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강 = 자전거로 걷다-한강2 (강원-동강)아, 이 강을 잃어버릴 뻔하다니. 동강(1)
  • 조용연 여주신문 주필 
  • 승인 2019.08.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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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발행하는 하천지도에 동강은 없다. 

그냥 정선에서 영월에 이르는 지방하천 한강의 또 다른 이름일 뿐이다. 용틀임 치는 강, 한강의 굽이굽이 아름다운 절승이 다 모여 있는 이 산골짜기는 원래 영월사람만 아는 동강이었고, 서강이었다. 

‘동강(東江, 조양강)’이 동강 날 뻔한 댐 건설의 논란은 이 강을 전 국민의 가슴속에 소중한 자연환경의 상징으로 남겼다. 

강둑길도 때론 사라진다. 

자전거는 물론 계곡 트레킹조차 범접을 허락하지 않는 동강의 속살, 래프팅의 물보라 속에서 그저 흘러가며 골짜기 안의 신비를 잠시 들춰볼 수 있을 뿐이다.

 

-정선읍의 물나들이, 조양강

오대천의 물을 더해 조양강이란 이름을 얻고 북평 나전쯤에서 두어 바퀴 물돌이를 한 강줄기는 정선읍에 이르면 골짜기 사이에 너른 밭을 만난다. 정선읍이다.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하고 한 맺힌 아라리가 첩첩산중을 감고 도는 소읍, 석탄 경기가 다 죽고 이젠 잃어버린 외갓집의 원형을 찾으려는 듯 장날이면 서울에선 정선행 열차가 관광객들을 데려온다. 

보릿고개에도 모진 목숨을 부지하게 해준 곤드레나물은 건강식으로 다시 탄생하였고, 메밀 면발을 얼큰하게 끓인 콧등치기 국수와 옥수수가루 냄새 고소한 올챙이국수는 추억의 향수 음식으로 부활했다. 

‘정선아, 보고 싶다’는 광고가 소읍의 곳곳을 차지하며 손짓한다. 

정선읍이 푹 꺼진 골짜기다보니 밖으로 통하는 길은 저마다 산비탈을 기어오른다. 그나마 서울로 가는 길의 원조는 평창을 지나가야 하는 42번 국도다. 얼마나 높았으면 ‘비행기재’라고 하였을까. 

높이를 잰다면 요즘 1000m에 육박하는 고개들에 비할 바가 아니겠지만 강바닥에 붙어 오불조불 몰려 사는 마을을 넘나드는 과객들에게 초입의 고갯길은 험하기도 했다. 

정선제1교에서 용탄에 이르는 물길은 국도에서 내려다보면 아득하지만 강섶의 길은 한산하다. 

 버티고 버티다 정선읍으로 들어오는 길도 4차로 확장이 끝났다. 도저히 한꺼번에 교행시킬 재간이 없으니 더러는 터널을 뚫고, 강을 가로질러 길을 냈다. 

자전거도 용탄대교에서는 강을 포기하고 지방도를 기어올라야 한다. 180도 회전을 강요하는 길은 광하삼거리에서 비로소 동강행 티켓을 끊는다. 

조양강이 10여 km를 더 간 가수리에서 끝나지만 이미 동강은 그 기세를 상류까지 밀어 올렸다. 

강나루로 가는 길은 마을 곳곳이 펜션이고, 민박집들이다. 귤암리를 지나 가수리에 이르면 하늘을 가리고 솟은 바위 절벽에 소나무 한 그루의 실루엣, 그 흑백의 그림자가 카메라를 절로 부른다.

* 여행정보 □동강라이딩구간 - 7시간 소요(쉬엄쉬엄 10시간)

정선제1교-단양다누리센터(101km)

정선제1교→광하매표소(10km)→가수리(23km)→고성교(35km)→예미역(43km)→동강삼거리(54km)→동강대교(57km)→고씨동굴입구(67km)→영춘(78km)→가곡정(93km)→단양다누리센터(낚시박물관)(101km)

□ 동강

총길이: 65km   / 지천: 용탄천, 지장천 등

등급: 지방하천(오대천과 조양강 합류점- 영월군 영월읍 하송리 서강 합류점)

동강은 국토부가 정한 한강의 지방하천 구간이다. 주로, 정선 가수리부터 영월읍에 이르기까지의 한강 구간으로 서강(평창강)에 대칭하여 부른다. 1999년 동강댐건설 논란으로 전 국민들에게 알려져 유명관광지가 되었다. (두산 백과 등)

(다음에 계속됩니다)

 

조용연 여주신문 주필   yeoju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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