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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여주시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박근출 회장

(사)여주시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박근출 회장

  • 기자명 박관우 기자
  • 입력 2019.08.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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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항섭, 연미당 생가 복원과 기념비 세우는데 힘 쏟겠다” 

[편집자주]  여주신문에서는 8.15 광복절을 앞두고 사단법인 여주시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박근출 회장을 만났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 회장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기념사업회를 이끌며, 여주의 독립운동가 발굴과 기념사업에 노력해온 과정을 차분히 소개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여주신문TV>를 통해 상세히 볼 수 있다.

 

이장호 오늘은 여주시 항일 애국지사들의 선양에 앞장서고 있는 사단법인 여주시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박근출 회장님을 모셨습니다.

박근출 안녕하세요.

이장호 기념사업회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근출 기념사업회는 15년 전 여주가 독립운동 고장인데 그냥 갈 수 있느냐고 몇 사람이 모여 창립하게 됐습니다.  여주시민들이 많이 와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오늘까지 무사히 15년을 보내면서 여주를 위해서 독립운동가를 기리기 위한 사업을 해왔습니다.

이장호 처음 출범부터 어려움이 많으셨던 것 같은데요. 이포 만세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하고 관련행사도 많았습니다.  여주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가 그동안 펼친 사업을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근출 이사님들을 비롯해서 회원님들이 100여명 있습니다. 그분들이 연세도 많이 들었고 행사를 할 때마다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사님들의 특별회비로 행사를 1년에 3.1절 행사, 8.15기념행사, 나라사랑 글짓기 웅변대회, 11월17일 순국선열 기념행사, 학생들과 많이 했습니다. 보훈처에서 여주는 기념사업회가 학생들과 후학을 위해 하는 행사라고 칭찬과 감사장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장호 처음 몇 분이 시작하게 되었나요?

박근출 7명 정도 됩니다.

이장호 지금 회원은 몇 분 정도 되시나요?

박근출 지금 회원이 260여명 됩니다.

이장호 그동안 상당히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셨네요. 회원 분들은 독립운동가와 관련 있는 분들인가요?

박근출 아니요. 일반인들이 많습니다. 여주의 독립운동가 사업에 동참하는 분들입니다. 처음에 매월 만 원내는 운동을 벌였습니다. 그분들께서 월 만원에 동참해주셔서 시작이 된 거지요.

이장호 올해 3.1절 행사는 여주시에서도, 전국적으로도 크게 진행되었습니다. 올해 기념사업회에서 하신 부분은 어떤 분야인가요?

박근출 4.3 만세운동을 계속해왔는데 올해는 100주년이라서 이항진시장님께서 신경도 써주셔서 3.1 행사를 대대적으로 기리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 보조금도 추진위원회에서 준비해서 행사를 치루고 나니 전국에서 잘했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장호 여주출신 독립운동가에 대해서는 여주신문에서도 몇 차례에 걸쳐서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소개되지 못한 많은 독립운동가와 의병, 항일 민족투쟁에 앞장 서신분이 많습니다. 이분들을 기리기 위해 생가터 표석 등을 세우자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박근출 여주신문에서 기념사업회에서 하는 행사, 여주독립운동가 의병들에 대한 소개를 여러 차례 해서 제가 스크랩을 다 해놨습니다. 고맙구요. 이인영 13도창의대장은 이기수 군수 때 본채도 짓고 기념비도 만들어서 그림은 그려놨습니다. 중요한 것은 엄항섭 연미당 가족들의 생가터가 주록리에 있는데 생가 터를 팔아서 다른 분께서 소유하고 있는데 그곳에 생가를 짓거나 하려면 땅을 매입해야 하는데 그것이 큰 걱정이고요. 두 번째는 생가는 나중에 짓더라도  엄항섭에 대한 기념비는 세워야할 것이 아닌가 하고 금사면민들과 여러 차례 회의하고...... 이항진 시장이 엄항섭 기념비에 관심이 많습니다. 예산이 되면 엄항섭 기념비는 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장호 금사출신의 홍병기 선생 등 해야 할 일이 많은데요. 회장님과 회원님들께서 고생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올해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로 광복의 의미가 특별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달 15일 광복 74주년을 맞는데요. 여주시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에서는 어떤 행사를 준비하고 계시는 지요?

박근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도 크게 했고 이번 8.15일은 국가적 행사이니 그냥 넘어갈 수는 없고 시장님과 상의해서 8.15는 시민회관에서 500명을 초청해서 기념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기념사업회 회원들은 참석해서 8.15 광복절을 기념사업회 회원들의 축하 속에 여주를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8.15 행사를 하게 됐습니다.

이장호 8.15 광복절 행사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가 올해 하반기 사업이네요. 4.3 만세운동 기념사업은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건가요?

박근출 내년부터는 4월1일로 되어있습니다. 언론관계자들과 초청해서 간담회를 하고자 합니다. 내년에도 4.3 만세운동은 지속적으로 해야 되고요. 학생들 글짓기 웅변대회가 있습니다. 교육청과 교류해서 10월 중순이면 행사를 해야 합니다. 그 행사도 준비는 다했습니다. 11월17일 순국선열의 날 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일본 안가기, 일본 제품 안쓰기 운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동참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근출 경제보복이라고 해서 일본정부에서 우리나라를 압박을 하고 있는데 (여주시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가)10일 날 회의 합니다. 명성황후 생가에서 일본 규탄대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명성황후는 일본인들이 제대로 사과도 못하고 귀빈들이 와서 사과한 것은 보도가 나와 있는데 규탄대회 목적은 일본 안 가기, 일본 물건 안사기 해서 명성황후생가에서 8.15안에 회원들끼리라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8.15 앞두고 하는 행사니까. 관심 있는 시민들도 동참하시면 좋겠네요. 저도 여러 차례 기념사업회 사무실에 가봤는데요. 회원 중에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많은데 높은 층에 있다 보니 오르내리기 힘드시고 사무실 냉난방이 안 되서 선풍기로 여름을 나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희망을 가지고 있으신지요?

박근출 제가 회장직을 15년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젊은 세대들과 바꿔서 발전시키고자 하는데 그렇게 되질 않고 있습니다. 중도에 하차하려고 하니 문을 닫게 되고 하다 보니 긴 시간 왔습니다. 사무실 문제에 대해서는 시에서 도와줄 것을 기다리고 있는데 안 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이사님들이 80대입니다. 그분들이 15년 전부터 특별회비를 내고 해서 끌어온 분들입니다. 존경스럽게 생각합니다. 새로 젊은 이사님들이 영입되었습니다. 이항진 시장 이야기는 사무실을 만들어주겠다고 하지만, 언제 될지 모르고 해서 우리 나름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장호 여주시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 회원이 되려면 조건이 있습니까?

박근출 특별한 조건은 없고요. 여주에 뿌리를 두고 사는 분들은 여주의 독립운동가가 많이 탄생되어 있지 않습니까? 여주의 자랑입니다. 근데 민선 군수들이 전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양평, 이천, 광주 세 군데에도 독립운동하신 분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곳 단체장은 3선을 다 하셨습니다. 근데 여주는 단체장이 독립운동가에 대한 신경을 전혀 모릅니다. 그래서 당선돼봐야 4년 하고 끝입니다. 조상을 위해야 하는데 위하지 않으니 안 되는 겁니다. 꼭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항진 시장 등 여러분이 독립운동을 기리는 사업에 동참해주시고 관련 유적지들을 성역화해서 관광지로 발전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장호 여주시민들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박근출 기념사업회가 시작은 미미했지만 지금까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언론계나 인사들의 관심 속에서 활발히 해나간다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앞으로도 1년에 4번의 행사가 있으니 시민들이 참석해서 의병을 기리는 사업에 꼭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윗 사진은 임시 정부 요인과 가족들(가흥, 1936). 앞줄 왼쪽 엄기순·엄기선·엄기동(엄항섭 딸과 아들), 가운뎃줄 왼쪽 송병조·이동녕·김구·이시영·조성환, 뒷줄 왼쪽 연미당(엄항섭 아내)·엄항섭·조완구·차리석·이숙진(조성환 아내) 사진=우리 역사넷 ‘한국 근ㆍ현대사 사진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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